현주엽, 각종 논란에 30kg 빠진 충격 근황…"가족 모두 정신과 입원"

2025-09-03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지난해 근무 태만 및 갑질 논란 등에 대해 억울함을 직접 토로했다.

현주엽은 4일 최근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간 있던 일들에 관해 얘기했다.

이날 영상에서 현주엽은 "사람들이 사과를 하고 활동을 재개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할 게 있으면 나도 좋다. 그런데 어떤 사과를 해야 되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닌 거로 밝혀진 상태인데 사람들이 그걸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현주엽은 후배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갑질을 당했다는 후배와 통화 내용은) 짜깁기 한 거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또 휘문고 감독 시절 근무 태만 논란에 대해서는 "최초 보도가 오보라는 게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나왔고, 정정보도도 나왔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아들 특혜 의혹 관련 악플이 많다"고 하자 "화나고 억울한게 우리 애들이 피해를 엄청 많이 봤다. 애들이 무슨 죄냐. 지금 모든 가족이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아들도 병원에 수개월 입원했었다. 와이프도 입원했다. 나 역시 정신과에서 입원을 강권했다. 하지만 애들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안 했다. 오히려 굉장히 피해를 많이 본게 나다. 내가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주엽은 "한 가정이 무너졌다. 네 식구가 다 정신과 치료받고 있다. 약을 안먹으면 잠을 못잔다"고도 했다. 이어 "약을 꾸준히 먹지 않으면 감정 기복이 굉장히 심해져서 극단적으로 가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울증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있다. 자살충동이나 불면증, 대인기피, 식욕부진 등으로 온다. 나도 변화를 주기 위해서 유튜브를 다시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이어트에 마음고생이 최고다. 지금 난 하루에 한끼 먹거나 안 먹는다. 식욕이 낮아졌다. 30㎏ 넘게 빠지니까 의사 선생님도 놀라더라. 오늘도 안 먹었다. 처음 먹은게 소맥이다"고 했다.

그는 "와이프가 처녀 때도 40㎏대가 아니었는데 지금 46㎏ 정도다. 아들은 나보다 크고 모든 코치가 농구를 시키라는데 애가 안 한다고 한다. 사회 눈 때문에 하고 싶은 걸 하지도 못한다. 아들 입장에서 비참하다. 내가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 아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다. 세상이 그게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현주엽은 지난해 방송 등 외부 일정 때문에 휘문고등학교 농구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근무 태만, 겸직 논란, 갑질 의혹, 아들 특혜 논란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비판 받았다.

당시 현주엽 측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라 현주엽 감독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는 '부족한 근무시간을 대체근무 등을 통해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겸직 및 근무 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정정 보도를 했다"고 말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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