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이 내려갔다.
최승용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일본과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모가중-소래고 출신인 최승용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인 2021시즌 15경기 2홀드 평균자책 3.93, 2022시즌 48경기 3승 7패 5홀드 평균자책 5.30을 기록했다. 2023 34경기 3승 6패 평균자책 3.97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출발은 늦었다. 스프링캠프 직전에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고, 4월에는 충수염 수술을 받았다. 7월 말이 되어서야 1군에 돌아온 최승용은 올 시즌 12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 6.00으로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 기록을 보였다.
정규 시즌 통산 기록은 109경기 8승 13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 4.69로 평범하지만 큰 경기에서는 나름 강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9경기 평균자책 0.96이다. 10월 3일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전 2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4.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에 “최승용이 3회까지만 잘 막아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일본은 쿠와하라 마사유키(좌익수)-고조노 가이토(2루수)-타츠미 료스케(중견수)-모리시타 쇼타(우익수)-구리하라 료야(3루수)-마키 슈고(1루수)-키요미야 코타로(지명타자)-구레바야시 고타로(유격수)-사카쿠라 쇼고(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회 출발이 좋았다. 쿠와하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시작했다. 고조노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깔끔하게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타츠미도 1루 땅볼로 돌렸다.
2회초 타선이 선취점을 뽑았지만, 위기를 맞이했다. 선발 최승용이 모리시타와 구리하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그러나 마키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김도영이 번쩍 뛰어올라 잡았다. 또한 키요미야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2사 2, 3루가 되었다. 하지만 구레바야시를 넘지 못했다.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사카쿠라의 땅볼 타구가 자신의 몸을 맞고 튕기면서 내야 안타로 연결되었다. 2사 1, 2루가 되었다.
한국 벤치는 빠르게 교체를 택했다. 최승용을 내렸다.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이 쿠와하라를 루킹 삼진으로 돌리면서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최승용의 이날 경기 기록은 1.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 2000 시드니올림픽 구대성, 2008 베이징올림픽 김광현, 2009 WBC 봉중근을 잇는 새로운 일본킬러의 탄생을 기다렸으나 아쉬운 결과 속에 내려갔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선발 투수들과 소형준을 제외하고는 모든 투수가 들어간다”라고 했었다. 류중일 감독의 예고대로 경기 초반부터 불펜진이 출동을 준비한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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