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과 만나 ‘김 여사 논란·의정 갈등’ 해법 찾을까

2024-10-13

尹, 동남아 순방 마치고 귀국

‘독대’ 구체적 형식·일자는 미정

한-아세안 ‘최고단계 협력’ 격상

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 역점 예상

윤석열 대통령이 5박6일 간의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번 주부터 산적한 국내 현안과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1일 귀국한 윤 대통령의 최대 화두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이후 ‘독대’하기로 한 한 대표와의 회동이다.

대통령실은 배석자 포함 여부 등 구체적 형식과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밝혔지만, 이번 독대에서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반드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 대표는 김 여사의 공개활동 자제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밝힌 상태다.

따라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김 여사 논란과 의정갈등 해법 등 각종 민감한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고 당정 결속을 이룰지 주목된다.

한편,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등 3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아세안과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또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면서 ‘바탄 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 협력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와는 첨단산업 분야의 전략물자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고 공급망 교란 발생 시 5일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공급망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순방 성과를 정리하는 동시에 최근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수출 호조 지속 등 경제 성과를 민생 경기로 확산시키는 데 힘쓸 전망이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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