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의 모텔 6 등 호텔 체인들이 약 1000건의 성매매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LA타임스는 익명의 한 여성이 자신의 성매매 피해 사실을 묵인한 호텔 체인 3곳을 고소했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소된 호텔 체인 3곳은 모텔 6의 모기업인 G6 호스피탈리티를 비롯한 윈덤 호텔 그룹, 레드 루프 인 등이다.
이 여성은 지난 4일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세 업체가 운영하는 호텔 8곳에서 1000회 가까이 강압에 의한 성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맥아더 파크 인근에 있는 모텔 6, 가디나 지역의 모텔 6 등 성매매가 이뤄진 세부 장소를 언급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포주에 의해 해당 모텔 또는 호텔 등을 돌아다니며 성매매를 강요당했고, 호텔 직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호텔 직원들이 학대당하는 것을 목격했을 뿐만 아니라 포주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도왔으며, 어떤 경우에는 성매매 현장을 지켜보거나 직접 가담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여성은 고소장을 통해 “호텔 직원들이 눈에 보이는 멍, 영양실조, 약물 복용 상태, 부적절한 복장 등 명백한 학대 징후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의 변호인 측은 호텔 운영사들이 원고를 비롯한 다른 피해자들의 성매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피해 여성은 어린 시절부터 성매매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13세 때 텍사스주 아동 보호 시설에서 탈출했고, 이후 사귀게 된 남성이 포주였다. 여성은 이 남성이 자신에게 총을 겨누며 강간했다고 고소장에 언급했다.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