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겨울철은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계절이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계속 노출되고 실내에서는 히터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으면서 피부장벽이 무너지고 건조함을 유발하게 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피부 표면이 거칠어진다.
또 피부를 보호해 주는 수분이 사라져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건조함이 올라오기 전에 꾸준히 보습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튜디오에피소드가 운영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넛세린(Nutseline)’은 얼굴과 몸 전체에 사용할 수 있는 고보습 멀티밤 제품으로 유명하다. 넛세린의 제품들은 클린뷰티 트렌드에 맞춰 100% 식물 유래 성분만을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단순한 보습 기능뿐 아니라 각질 제거, 슬리밍 관리 등 여성들이 가지고 있을 뷰티 고민들을 함께 케어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일찌감치 넛세린의 가능성을 알아본 스튜디오에피소드는 지난해 브랜드를 인수한 후 매출을 10배 가량 높이며 넛세린의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아이를 키우는 느낌’이라며 브랜드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김민영 스튜디오에피소드 이사는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며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영 이사를 만나 자세한 성공 스토리를 들었다.
Q1) '스튜디오에피소드'와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해 소개한다면.
스튜디오에피소드는 콘텐츠 IP 커머스 그룹으로 우리만이 제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코어로 삼아 다양한 카테고리의 커머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식물 유래 성분 기반의 스킨케어 고보습 브랜드 ‘넛세린’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콘텐츠 IP에 상품을 연계하는 방식의 커머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넛세린은 원래 뷰티 시장에 존재하던 인디 브랜드였다. 좋은 성분과 콘셉트를 보고 반해서 스튜디오에피소드가 함께 인큐베이팅을 하게 됐고 1년간 10배의 매출액 성장을 기록하며 100억 원 대 브랜드가 됐다.
넛세린은 안심할 수 있는 성분으로 온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 제품에 견과류 오일로 이루어진 독자 성분 ESN™(Energy Super Nut)을 담았다.
대표 제품인 ‘넛세린 밤’은 100% 식물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진 버터 제형의 고보습 멀티밤으로 얼굴부터 발끝까지 건조한 피부 어디에나 바를 수 있다. 얼굴, 입술, 건조한 콧속처럼 민감한 부위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제품을 사용해 본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며 브랜드가 성장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와 지난달 리뉴얼 출시된 '넛세린 밤 시즌4'는 소아과 전문의를 통한 영유아 사용 안전성 테스트까지 완료했다.
Q2) ‘넛세린’의 주력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넛세린에는 고보습을 주 기능으로 하고 있는 ‘슈퍼 넛 라인’과 진정 기능의 ‘시카 넛 라인’, 셀룰라이트 완화 기능이 있는 ‘아로마 넛 라인’ 등 3가지 메인 라인이 있다.
가을, 겨울 시즌에는 ‘슈퍼 넛 라인’의 ‘넛세린 밤’이, 봄, 여름 시즌에는 ‘시카 넛 라인’의 ‘시카밤’이 인기가 좋다. 또 올해 론칭해 좋은 반응을 얻은 ‘시카밤 선스틱’과 모델 한혜진이 직접 디렉팅해 출시한 ‘아로마 넛 라인’의 바디로션도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슈퍼 넛 라인은 넛세린 밤을 중심으로 보습에 특화된 라인이다. 넛세린 밤과 무향 바디로션은 부드러운 발림성에 인공적인 향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보습에만 집중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특징이 됐다. 써본 고객들의 재구매가 꾸준히 일어나는 스테디 셀러 제품이다.
시카 넛 라인은 넛세린의 보습력을 기본으로 시카 성분을 담아 ‘진정’ 효과를 더했다. 시카밤은 지난해 여름 런칭 후 큰 관심을 받으며 넛세린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열, 자외선, 물리적 3중 자극 진정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가 있어 햇볕으로 인한 자극 고민이 많은 S/S 시즌에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올 여름에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시카밤에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더한 ‘시카밤 선스틱’을 출시했다.
아로마 넛 라인의 오일워시, 바디로션, 퍼밍 밤 제품은 바디 슬리밍 관리를 위한 라인이다. 특히 아로마 넛 바디로션은 사용 4주 후 셀룰라이트의 육안 등급 평가가 개선된다는 임상 시험 결과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셀룰라이트 관리 기능성 바디 제품은 보습력이 약하고 사용하기 번거롭다’는 인식이 많다.
아로마 넛 라인은 샤워하고 보습하는 일상적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슬리밍 관리까지 할 수 있어 번거롭지 않다. 또 에센셜 아로마 오일 베이스의 은은한 향으로 셀룰라이트 관리에 관심이 없어도 향이 좋아서 계속 사용하게 된다는 후기들도 많다.
Q3) 국내외로 ‘넛세린’의 활약상은 어떤가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북미 시장에서 아마존을, 일본 시장에서 큐텐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쇼피를 메인 플랫폼으로 선택해 B2C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1년간 해외 수출에 필요한 여러 인허가와 상표권 취득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과 동시에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대가 되고 있다. 조급하게 국외 시장을 컨트롤하기 보다는 적합한 파트너사들을 만나 건강하게 넛세린을 운영해 나가고 싶다.
Q4) 뷰티 시장에서 ‘넛세린’, 그리고 ‘스튜디오에피소드’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콘텐츠 속에 제품을 살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맥락’을 녹여내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만난다는 점이다. 제품을 출시한 뒤 마케팅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기존의 발상을 혁신적으로 뒤엎어 특정 타깃 소비자들이 반드시 살만한 제품을 시장에 맞춤형으로 출시한다.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에게 이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당위성을 잘 설득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넛세린은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다. 넛세린의 시작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의 보습 밤에 대한 고객의 니즈였다. 신제품 개발에 있어서도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시카밤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추가한 시카밤 선스틱 출시, 넛세린 밤의 영유아 사용 안전성 테스트, 베이비 넛 라인의 출시 모두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졌다.
Q5) 제품 론칭이나 사업 영역 확장 등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거의 매월 1개씩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론칭하고 있다. 넛세린은 올해 4분기에 베이비 라인과 셀럽 협업 라인 등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군을 론칭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그간 소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영역인 백화점, 편집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을 시작하려고 한다.
넛세린 외에도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 하고 있는 반려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퍼피즈’, 홈리빙 카테고리의 침구 브랜드 ‘프루웨’, 뷰티 정수 디바이스 ‘피레이워터’, 스웨덴의 국민음료 ‘비타민웰’,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의 북미 브랜드 ‘어뉴비타’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올해 무사히 론칭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달 론칭한 ‘베이비 넛 라인’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탄생했다. 넛세린 제품을 신뢰해 주는 고객들의 영유아 사용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왔다. 기존 제품들도 온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지만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영유아의 피부 특성에 맞춘 바디워시(넛세린 호호 넛 베이비 탑투토 워시), 바디로션(넛세린 호호 넛 베이비 큐어 로션)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가 생성되지 않는 아기들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와 유사한 구조의 호호바 오일을 주요 성분으로 사용했다.
Q6)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해 준다면?
우리와 동행하고 있는 셀럽들과 더 활발히 사업을 만들어 나가고 회사의 산물인 브랜드를 건강히 잘 키워 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 유의미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업이 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셀럽들의 든든한 사업, 콘텐츠 파트너가 되고 싶다. 또 2년 안에는 기업 상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아직 아이를 가져본 적은 없지만 ‘아이를 키우면 이런 심정이겠구나’하는 인내와 애정으로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너무 작고 어린 아이일 때의 브랜드는 다소 불완전하기도 하고 부모의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을 때도 있지만 한결 같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는 결국 성장해 나간다. 앞으로 팀원들과 함께 우리 브랜드를 외국에 유학도 보내고 최선을 다해 키워 세상의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게 끔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