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1500만 원 쓰고 ‘박규봉’ 특허 신청했는데 “입구 컷” 좌절

2025-02-27

그룹 에픽하이가 응원봉 ‘박규봉’을 특허 신청했으나 특허청으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26일 유튜브 채널 ‘에픽하이’에는 ‘나 공무원한테 쌍욕먹음... (박규봉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에픽하이 타블로는 “아시다시피 박규봉을 2년 전에 만든 다음에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데 혹시 다른 곳에서 가짜를 만들까봐 특허를 신청했다. 그런데 입구 컷 당했다”고 했다.

이어 “저희 멤버 미쓰라가 가장 마음 상한 부분이 법적 상황에서 창작물을 보호해달라고 절차를 밟았고, 게다가 돈까지 썼다. 거기에 그냥 갖다 바쳤다”고 했다. 투컷 역시 “내가 이체한 것만 해도 1500만 원 된다. 미국 포함해서. 줄줄 샌다”고 거들었다.

타블로는 “거절은 법적으로 할 수 있다. 비일비재한 건 이해하겠는데, 신청한 사람을 야단치는 건 흔한 일인가요?”라며 특허청으로부터 받은 공문서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이 받은 공문서에는 ‘이 출원상표는 상표 그 자체 또는 상표가 상품에 사용되는 경우 수요자에게 주는 의미와 내용 등이 일반인의 통상적인 도덕관념인 선량한 풍속에 어긋나는 등 공공의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으므로 등록을 받을 수 없다’고 적혀있다.

해당 문장을 읽은 타블로는 “우리는 이 선량한 풍속에 어긋나는 사람들이라는 거잖아”라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또 “우리도 힙합하는데 가사집에 ‘fxxk you’라고 쓴다. 그런데 중요한 공문서에서 그냥 욕이 적혀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변리사는 공문서에 욕이 적혀있는 내용에 대해서 “명예훼손은 아니다”라면서도 “이 법조문이 흔하게 나오는 법조문은 아니다. 특허법원 대법원까지 가면 학생들이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변리사는 한 차례 거절된 특허를 다시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견 제출 통지서에 대응하는 방안을 연구해야한다”면서도 “박 띄고 규봉, 그리고 규봉 팍 이런 것도 나중에 지식재산권 권리를 얻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들도 못 쓰게 하는게 제일 크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또 (특허 출원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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