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없는 임플란트 수출 하반기도 ‘암울’

2025-11-12

치과 임플란트의 전반적인 수출 하락세가 하반기 들어서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분야 뿐 아니라 보건산업 전체 수출 상위 품목에서도 치과용 드릴 엔진과 더불어 유이하게 역성장한 품목으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5년 3분기 누적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한 208억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미국·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이 선전했지만, 임플란트 등 치과용품 수출 감소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임플란트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6억5300만 달러로 의료기기 수출 상위 품목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5억7800만 달러로 11.5%나 내려앉으며, 2위에 머물렀다. 전체 보건산업 수출 순위에서도 지난해 4위에서 올해 5위로 한 단계 내려서며 하락세를 방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부터 뚜렷한 양상으로 대두된 대중, 대미 수출 부진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치과 품목인 ‘치과용 드릴 엔진’역시 지난해 3분기 누적 2억700만 달러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억8200만 달러로 역시 12.3%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공급망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통상환경 변화 및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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