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학 교실] 23. 소화액 (2) 소장에서의 소화

2025-05-09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털보의사가 알려주는 ‘생리학’ 교실

이용권 원장

청주서울좋은치과병원

덴탈아리랑은 이용권 원장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털보의사가 알려주는 생리학 교실’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치의학의 토대가 되는 학문중 생리학을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드리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크론병(Crohn’s Disease)

왜 ‘크론’병일까? 이 병을 발견한 건 "크론"이라는 사람? 네, 맞습니다. ‘크론(Crohn)’은 사람 이름입니다.

·Burrill B. Crohn 박사(1884~1983)는 미국의 위장병 전문의였고,

·1932년,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회장 말단부에 국한된 특이한 염증성 장염’을 처음 기술했습니다.

·당시 같이 발표한 의사들도 있었지만, 발표 당시 제1저자가 크론 박사였던 덕분에 병명이 ‘Crohn’s disease’로 굳어졌습니다.

재미있는 건, 함께 논문을 쓴 Ginzburg와 Oppenheimer는 잊혀졌다는 점. 세상은 언제나 이름 걸린 사람만 기억합니다.

알고 보면 꽤 독특한 질환

1. 입에서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생길 수 있다.

·위장 질환인데 입안,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까지 어디든 생깁니다.

·심지어 일부 환자는 구강 궤양이 처음 나타나기도 하죠.

2. 건너뛰는 병변 (Skip lesions)

·보통 질병은 연속적인데, 크론병은 ‘여긴 괜찮고, 저긴 염증’ → 마치 지도에 얼룩 묻은 듯한 모습.

·내시경 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꽤 귀찮습니다. 찾기도 어렵고, 건너뛰니까 놓치기도 쉽고요.

3. 장뿐 아니라 ‘항문’도 공격 대상

·크론병 환자의 약 30%는 항문에 치루, 누공, 농양 같은 문제를 동반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드문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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