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는 여성 보며 술마신다…日 발칵 뒤집은 'VIP 코스'

2025-05-09

일본에서 여성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음식을 먹는 코스를 제공하는 등 접대부를 고용해 무허가 주점을 운영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 1일 여성 종업원이 접대하는 주점을 무허가로 운영한 혐의로 페루 국적 남성 카라스코 디아스 윌베르트 켈윈(40)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카라스코는 지난달 29일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주점 ‘시부야 메종 스위트 드림스’에서 풍속영업(유흥업) 허가를 받지 않고 여성 종업원에게 손님 접대를 시키는 등 풍속영업법 위반(무허가 영업) 혐의를 받는다.

이 주점에는 수영복 차림의 여성 종업원이 욕조에서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VIP 코스’를 60분 1만3000엔(약 12만6000원)에 제공했다.

이 외에도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50분 5000엔(약 4만8000원) 코스’ 등을 통해 여성 종업원에게 손님 옆에 앉아 대화하도록 하는 등의 접대를 시켰다.

주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영복 차림의 여성 종업원을 홍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스코는 2020년 개업 이후 지금까지 1억엔(약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지난해와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무단 영업에 대해 경고했지만 카라스코는 이를 무시하고 기존 영업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했다.

경찰 조사에서 카라스코는 “정당하게 영업해 왔는데 체포된 것은 경찰의 잘못”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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