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일본전 망신 피하자’ 파이브백 꺼낸다···수비 치중 집중 훈련 ‘정신력’도 가다듬기

2025-07-10

‘일본전 망신을 피하라.’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일본전 대패를 막기 위해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벌인다. 1차전에서 한국에 0-3으로 패한 중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인 일본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국은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1일 “중국 대표팀이 전날 훈련에서 일본의 선진적인 전술과 강력한 공격력을 고려해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중국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대행은 이날 파이브백 전술을 집중적으로 훈련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매체는 “J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은 공격력을 과시하며 홍콩을 6-1로 완파했다. 중국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일본의 높은 전술적 완성도와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기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내놓은 해법이 수비수 5명을 배치해 라인을 끌어내려 지키는 파이브백 전술이다.

중국 U-20 대표팀을 이끌었던 주르예비치는 그동안 포백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컬러의 전술을 가동해왔다. 그러나 성인대표팀을 맡아 동아시안컵 한국전에서 0-3 완패를 당하면서 전술 변화를 택했다.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일본과 같은 조에서 원정에서 0-7 참패를 당했고, 홈에서도 1-3으로 졌다. 이번 대결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후닷컴은 “승패를 떠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경기에 대한 열정과 투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에서 무기력한 완패 후 중국 축구팬은 물론 송카이 축구협회장까지 나서서 선수들의 정신력과 태도를 질타할 만큼 비판이 따가웠다. 일본전에서는 악착같은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에 나서며 이변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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