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새해 맞아 국내외 방문객 크게 늘어나

2025-01-08

[전남인터넷신문]새해를 맞아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인사들도 앞 다투어 고려인마을을 찾아 역사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8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미국, 유럽, 중앙아시아, 일본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고려인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연구자, 고려인 동포들의 삶에 깊은 공감을 표하는 국내 주요 인사들의 고려인마을 방문이 특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고려인마을 산하 기관을 탐방하며, 국내 귀환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된 조기정착을 기원하고, 특이한 관광명소로 발전하고 있는 고려인마을을 둘러봤다.

지난 8일에는 디아스포라 여성들과 함께 성, 인종, 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성평화운동 단체인 사단법인 조각보 김숙임 명예이사장, 참사랑문화진흥회 정미화 이사장,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티모대학 김숙진 한국어학 교수, '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 김유경 대표 등이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고려인 동포들이 이룩한 업적들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가와 카자흐스탄에서 자주 교류했던 김숙진 교수는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문빅토르 화백과 반가운 재회를 가진 후 문 화백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그의 광주이주 배경과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문 화백은 고려인의 아픔과 희망을 담은 작품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밝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마을 지도자들과 만남을 통해 광주 이주 고려인 동포들의 삶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정착 지원과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방문객들은 고려인문화관, 홍범도공원,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등 다채롭고 특이한 관광 명소를 둘러보며 광주이주 고려인 동포들이 가꿔가는 기적 같은 관광 인프라 조성에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객과 연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상징적인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려인 동포들의 정착과 발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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