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례 선정…국가유산청, 설명회 개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88 서울올림픽 굴렁쇠와 법정 빠삐용의자 등 총4건이 예비문화유산 지정 가능성이 커졌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의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하고, 예비문화유산 제도의 의미와 추진계획 등을 설명한다.
선발된 4건의 우수사례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사용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88 서울올림픽 굴렁쇠'(국민체육진흥공단), 1977년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한 원정대가 사용했던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 자료'(국립산악박물관), '무소유'의 실천으로 국민의 삶에 큰 교훈을 남긴 법정스님이 순천 송광사 불일암 수행 당시 직접 제작하여 사용했던 '법정스님 빠삐용의자' (순천시·순천 송광사), 40여 년간 소록도 한센병 환자의 치료와 돌봄을 위해 헌신했던 마리안느와 마가렛 여사가 환자들을 위해 사용했던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빵틀 및 분유통'(고흥군·(사)마리안느와 마가렛)이다.
국가유산청은 "예비문화유산 제도의 시행과 연계된 첫 행사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엄선했다. 선발된 사례들은 향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예비문화유산 선정 여부를 우선 검토 받는다"고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50년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장래 등록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선정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46건 13171점이 접수되었으며, 전문가들이 참여한 심사를 통해 역사적 가치, 활용 가능성, 유물의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총 4건을 올해의 우수사례로 선발했다.
설명회는 등록 절차를 거친 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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