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한화가 ‘에이스’ 류현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류현진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12년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복귀 첫 해 28경기에서 10승8패 평균자책 3.87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 과정을 거치기도 했지만 돌아온 첫 해 10승을 달성하며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한화는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24일 패배하면서 실낱같은 희망도 사라졌다. 그리고 류현진의 복귀 첫 시즌도 끝났다.
류현진의 자리는 우완 투수 김규연이 채웠다. 김경문 감독은 “김규연을 등록하지 않고 1군에 계속 데리고 있었다. 그 선수도 지금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라며 “투수나 타자나 시간이 걸린다. 곧 될거 같다가도 시간이 걸린다. 그 선수가 자라나는 건 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인재들을 한 명이라도 키워내면 도움이 되는거니까 기다렸다”라고 설명했다.
김규연을 올시즌 1군에서 57경기 57.2이닝 50실점(46자책) 평균자책 7.18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6.2이닝 1실점 평균자책 1.35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최인호(우익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문현빈(3루수)-노시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