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동국실업, 멕시코 공장 증설... 현대차·기아 신차 부품 생산

2024-07-08

작년 6월 착공... 1만4720㎡ 증축

400억원 투자... 생산 효율 극대화

북미 완성차 공장 확대 흐름 맞춰

현대차·기아 신차 부품 생산 예정

KBI그룹 자동차 부품 부문을 담당하는 KBI동국실업이 멕시코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해당 공장을 매출 1000억원 규모 생산시설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멕시코 공장은 4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6월 증설에 들어갔다. 지난달 26일 1만4720㎡ 증축을 완료하고 사출 성형기와 IMG 성형기를 도입, 라인 자동화·현대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KBI동국실업 멕시코 공장은 2017년 4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빼스께리아시 내 5만m² 부지에 설립됐다. 북남미지역의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 중인 양산차에 장착하는 크래시패드,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 플라스틱 사출 제품들을 생산한다.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현대모비스 멕시코 공장에 보내진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여러 회사에서 받은 제품들과 조립한 뒤 북남미지역 현대차와 기아 공장을 비롯해 크라이슬러, 마쯔다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 양산 차량용 부품을 납품한다.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 중이다. 이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은 북미지역 현지 생산기지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KBI동국실업의 멕시코 공장 증설도 이러한 완성차 업체들의 북미지역 전기차 생산 증설 투자에 발맞춘 것이다. 멕시코 공장은 이번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해 향후 북남미지역 현대차와 기아에서 양산 예정인 자동차 7개 차종에 적용할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KBI동국실업은 멕시코 공장 매출이 올해는 420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55% 증가한 6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희 KBI동국실업 대표는 "고객사의 전기차 선도업체로의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공급 안정화에 집중하고 상생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고품질 제품으로 자동차 부품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을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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