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 게임도, 숏폼도 ‘이것’ 못이긴다

2025-10-10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웹툰 서비스의 선두권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게임 앱이 1위 매출을 기록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만화 강국’ 일본에서는 웹툰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네이버 웹툰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 집계 기준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가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게임을 제치고 지난달까지 9개월간 누적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라인망가는 올해 1분기부터 다양한 게임 앱과 틱톡을 제치고 3분기까지 분기마다 수익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상반기 매출 1위도 라인망가가 차지했다. 8월 기준 일본 내 라인망가 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5500만 건을 돌파했다.

올해 2분기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일본 매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1억 7790억 달러(약 2582억 원·분기 평균 환율 1451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다.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26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올들어 9월가지 앱 마켓 매출 순위 2위 앱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웹툰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였다.

데이터닷에이아이를 운영하는 동일 업체의 또 다른 분석 업체 센서타워 집계에서는 올해 상반기(1~6월) 게임 포함 앱 마켓 매출 순위에서 카카오픽코마가 1위, 라인망가가 2위에 올랐다. 모두 게임이나 틱톡 등 인기 앱을 제쳤다.

라인망가의 일본 내 고성장은 '입학용병' 등 기존 인기작에 더해 사극·무협·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고르게 인기를 끈 덕분이다. 네이버웹툰은 인기작으로 확보한 이용자의 흥미와 함께 다양한 작품을 추천하고 작품 안에서 매출을 올리는 마케팅 전략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플랫폼과 지식재산권(IP)의 영향력에 힘입어 일본 현지 제작·배급사와 함께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툰 '입학용병'을 비롯해 '전지적 독자 시점', '일렉시드', '다크문' 등 여러 작품이 일본 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을 확정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일본 드라마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도 IP 사업을 확장하면서 웹툰과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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