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수자원 운영 시스템 바꿔라”…트럼프 대통령 행정 명령

2025-01-2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주 수자원 관리 시스템의 운영 규정을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수백만 에이커의 농지와 3000만 명의 주민에게 급수하는 네트워크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센트럴 밸리 프로젝트(Central Valley Project)’와 주 운영 수자원 프로젝트(State Water Project)의 운영 규정을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수자원 시스템이 산불 발생 시 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보다 치누크 연어, 민물고기 스멜트, 철갑상어와 같은 희귀종을 보호하는 데 주로 쓰인다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멸종위기종법 면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하고, “가주 주정부 기관이 물 공급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명령했다.

가주 농업계를 대표하는 웨스트랜즈 워터 디스트릭트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환영하며 “현재의 정책은 농업, 어류, 그리고 주민 모두에게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환경 단체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환경 보호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관련 단체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가주가 자율적으로 땅과 물을 관리할 권리를 위협하는 연방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주정부도 행정명령에 강하게 반발하며, 물 관리와 산불 대응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타라 갈레고스 주지사 대변인은 “가주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과 동일한 양의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북가주 물 관리가 LA 산불 대응과 연결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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