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신세계가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 침체,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직충당금 일시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신세계는 연결기준 지난 2024년 누적 매출 6조5704억원, 영업이익 4795억원, 당기순이익 176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3.3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같은시기 각각 25.06% 43.52%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신세계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1조8212억원, 1061억원으로 각각 잠정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8.51% 줄었다.
각 사업부문별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우 주얼리‧워치 등 명품 신장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7조2435억원을 기록했으나 퇴직충당금 일시 반영, 여름 고온 현상에 따른 패션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344억원 줄어든 40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866억원 영업이익을 거둔 면세점 부문은 환율급등, 임차료 증가, 면세 부산점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 발생 등으로 35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대비 4.7% 오른 2조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내셔날 부문은 퇴직충당금 일시 비용 발생, 소비 양극화로 인한 국내 패션부진 등의 여파로 매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1조3086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시기 219억원 줄어든 268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3년 적자에 빠졌던 까사는 지난해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도 전년 대비 14.6% 증가한 2695억원을 기록했다.
라이브쇼핑은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15.6% 늘어난 3283억원을, 영업이익은 45억원 증가한 177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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