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을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상호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기보는 사우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중동 최대 스타트업 포럼인 「Biban 2024」에 공식 초청되어 행사에 참여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사우디 중기청의 기보 방문 이후 지속적으로 구축해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보와 사우디 중기청 간의 기술금융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양국 진출 기술기반 중소기업 상호 우대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인적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기보는 ▲기술금융 제도 ▲기술평가 방법론 ▲기술이전 제도 ▲녹색금융 제도에 관한 기술금융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우디 중기청은 한국 중소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위한 사업·투자 정보 제공 및 기타 행정적 지원을 통해 글로벌 사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보는 협약 체결 후, 사우디 중기청 주요 관계자들과 실무 워크숍을 개최하여, 기보의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수행 우수 사례 ▲기술평가 방법론 ▲기술거래시스템(스마트 테크브릿지) 등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기보는 6일과 7일 양일간 사우디 비반 행사에 참여하여 K-뷰티 사절단과 창업경진대회(EWC) 참여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해외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박주선 기보 전무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우디와의 교류가 기술기반 중소기업의 중동지역 진출을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보는 축적된 기술금융 노하우와 기술혁신 지원제도를 공유하며, 양국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육성, 글로벌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