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4년 11월 18일 "우버택시 반대" 택시기사 3천명 서울광장서 집회
지난 2014년 11월 18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우버'와 '택시기사'다.
● 택시단체, 서울시에 단속 요구··· 우버 "오해에서 비롯된 것"
'유사 콜택시' 영업으로 논란을 빚고있는 우버(Uber)택시와 관련, 서울지역 택시기사 3천여명(경찰 추산)이 2014년 11월 18일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와 서울시에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전국택시노조와 서울시개인택시조합 등 서울 택시 4개 단체는 이날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이미 택시 위기가 심화한 상황에서 우버가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며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지만, 정부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확충과 지하철 심야운행, 심야버스 운행 등으로 택시 승객을 빼앗겼을 뿐만 아니라 대리운전 성행, 급격한 원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가용 승용차와 렌터카, 콜밴 등 불법 유상운송 행위가 택시영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우버·자가용 등의 불법 유상 운송행위 처벌, 렌터카 불법택시영업 강력단속, 택시발전법 등의 규제 관련 조항 폐지를 요구했다.
우버는 이날 택시단체의 집회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우버의 서비스가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생각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버는 "택시단체들의 시위는 승객, 운전자, 지역사회 등에 혜택을 가져올 라이드쉐어링의 글로벌 혁명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며 "LA, 뉴욕, 런던, 상하이와 같은 글로벌 선진 도시들은 우버와 같은 진보적인 기술력을 포용하고 있고 서울도 예외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버의 공유경제 모델인 우버엑스(uberX)는 교통 효율성 증대, 도시 오염 감소, 승객과 운전기사의 안전성 확대 등 서울이 지향하는 목표와 그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택시조합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노력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버는 "앞으로 서울의 택시 기사분들께 어떠한 경제적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싶다"며 공식적인 미팅을 제안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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