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20.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며 "이번주에 당장 국회 본회의부터 열자"고 했다.
김 대행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제(회동 때도) 말했지만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가장 나쁜 것"이라며 "(추경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신속히 집행해 국민의 갈증을 풀고 내수 소비 불씨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
김 대행은 전날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당장 유가 인상과 더 강한 통상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대처하려면 내각을 비상하게 진두지휘할 국무총리를 최대한 빨리 인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맹목적인 당리당략과 발목잡기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인준하는 데에 대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했다.
최근 출범 후 수사에 돌입한 3대 특별검사(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에 대해 김 대행은 "관련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거도 속속 드러나고 있고 특검에 거는 국민 기대도 매우 높다"며 "대한민국 정상화라는 시대적 소명으로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한편 내일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물가 상승 상황을 점검·관리하기 위해 특별기구인 '물가관리 TF(태스크포스)'를 출범한다. 김 대행은 "우리나라 의식주 물가가 지난 4년 간 19% 올랐다고 한다. 미국의 이란 공습 등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며 "먹거리 물가와 공공요금, 안전 등 국민이 체감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