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한국전문경영인대상' 수상…"K-푸드 선봉"

2025-11-15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15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5 한국전문경영인대상을 수상하며, 농협의 혁신적인 경영 성과와 글로벌 비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강 회장은 특히 K-푸드 열풍에 맞춰 우리 농산물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농협의 세계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 '20조 실탄' 확보와 금융 혁신으로 경영 안정 주도

강 회장은 취임 후 농협의 근간인 농축협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20조 원 규모의 무이자 자금을 조성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단행했다. 이는 율곡농협 조합장 재임 시 자산을 12배 키우며 '강소농협' 모델을 성공시킨 그의 전문경영 역량이 중앙회장으로서 확산된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금융 부문에서는 상호금융 특별회계 손익을 8,700억 원 개선하고 모바일 플랫폼 '콕뱅크' 고객을 1,200만 명으로 확대하는 등 농협 금융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 K-푸드 열풍 선봉장…농협 글로벌화 가속

강호동 회장은 대한민국 농협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며, 수상 공적에서 글로벌 리더십이 핵심적으로 부각됐다.

그는 국제협동조합 농업기구(ICAO) 회장으로서 국제협력을 선도하며 한국 농협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NH농협은행 영국 런던지점을 개점해 유럽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한국 농협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K-푸드 열풍에 발맞춰 현지 유통업체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우리 농산물 및 가공식품의 수출 활로를 넓히는 데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한 농업인 소득 증진에 기여했다.

◇ "모든 농업인을 대표해 받는 상"…막중한 책임 부여

강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 농촌을 지켜온 전국의 모든 농업인을 대표하여 수사하는 것임을 마음속 깊이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을 선포하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과 농촌 활력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류준열 한국전문경영인 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명예로운 2025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호동 회장에게 깊은 존경과 축하의 말을 전했다.

류 회장은 "AI 기술 확산으로 경영 활동 전 영역이 재편되는 시점에서 전문 경영인의 책임과 학계의 통찰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립대학교 박 훈 대외협력 부총장은 축사에서 "AI는 하나의 수단이며, 농업 분야에 어떻게 결합되는 지가 가장 중요한 관심"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AI를 농업 현장의 목표에 접목시키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강석진 총괄 자문위원(前 GE 코리아 회장 역임)은 축사에서 이 상의 의미를 '미래에 대한 책임 부여'라고 해석했다. 강 자문위원은 "그동안 해온 것에 대한 공정을 보고 시상하는 게 아니고, 농협이 앞으로 대한민국 농업 전체를 세계적인 선진농업국(네덜란드 등)으로 만드는 그러한 책임을 저희가 드리는 의미"라고 주문하며, 강 회장에게 막중한 과제를 부여했다.

구기동 신구대 교수는 '농협의 SCM정잭과 친환경 로컬푸드를 통한 ESG 활동에 관한 연구 발표'를 통해 "농협이 추진하는 로컬 푸드 전략이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 시대에 대응하는 핵심 ESG 활동"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농협의 현재 로컬 푸드 직매장은 약 750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생산자 실명제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구 교수는 "강 회장이 율곡농협 시절부터 농산물 유통·가공과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 중심의 혁신 센터 역할을 수행했으며, 중앙회장 취임 후에도 이상기후 대응팀 신설, 농촌 일손돕기 등 ESG 활동을 전국 단위로 전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농협은 향후 한국전문경영인학회 등과의 협력 속에 공공적 ESG리더십 활동을 강화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공공복리를 통한 협동조합의 이상을 구현해 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호동 회장은 앞으로도 '비전 2030 전략'을 통해 농·축협 중심 지원 체계 구축, 금융 경쟁력 강화, 보급형 스마트팜 확산 등 '돈 버는 농업'을 만들어 농촌의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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