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머니모빌리티가 교통 중심 서비스를 넘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슈퍼앱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 앱 '티머니GO'를 중심으로 교통은 물론 숙박, 여행, 택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일상 속 모든 이동과 소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24일 티머니모빌리티에 따르면, 최근 앱에 편의점 기반 일반 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용자는 앱에서 택배를 예약하고, 편의점에서 바로 접수, 발송할 수 있다. 택배비 할인 등 이용혜택도 제공한다. 티머니모빌리티는 현재 퀵 서비스와 연계도 진행 중이다.
이처럼 단순 교통 앱에서 생활 물류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티머니GO는 대중교통, 택시 호출, 고속·시외버스 예매 등 교통 중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최항공권 예매, 공유 자전거, 퍼스널 모빌리티(PM)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추가하고 이제는 생활 서비스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여행, 숙박 기능도 고도화했다. 이용자는 앱에서 지역별 인기 여행지나 테마별 여행코스를 검색하고, 호텔·리조트·풀빌라·펜션·글램핑 등 다양한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특히 티머니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연계 여행'도 지원하고, 지자체별 여행 혜택 정보도 제공하며 공공성도 강화하고 있다.
'티머니GO'는 다양한 소비 접점을 확보하면서 현재 누적 회원수 13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 415만명을 돌파했다.
티머니모빌리티는 '티머니GO'에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핀테크 서비스도 탑재할 계획이다. 사용자 맞춤형 금융 서비스,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조동욱 티머니모빌리티 대표는 “교통을 넘어 고객의 여행과 숙박 경험까지 티머니GO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했다”며 “플랫폼 간 경쟁이 격화되는 지금, 이동뿐 아니라, 소비와 생활을 연결하는 경험이 차별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