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APEC 특위 일방 취소…정치득실 떠나 국익 지켜야”

2025-09-04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APEC특위)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것을 두고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오직 국익만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때”라고 지적했다.

APEC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조현 외교부 장관 등을 상대로 APEC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조 장관 외 임기모 APEC기획단 부단장보(차관급), 김태진 의전장, 김지준 기획실장, 김상철 APEC준비지원단장, 이성우 대한상의 APEC CEO서밋 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특위 위원장인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전날(3일) ‘당내 사정’을 이유로 불참 통보를 했다. 이에 회의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위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민주당 간사인 정일영 의원은 “무책임한 취소 통보에도 불구하고, 국회·정부·지자체·경제계가 함께 회의를 이어간 것은 APEC 회의가 두 달도 남지 않았고 국민과의 약속, APEC 성공 개최라는 대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선 만찬장 준비의 시급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정 의원은 “만찬장은 정상 간 비공식 외교가 이뤄지는 핵심 무대”라며 “화장실, 조리실 등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고 공사 진척도 늦은 점을 감안할 때 플랜B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허성무 의원은 “정상 위주 준비만 할 것이 아니라 기업인과 교류할 수 있는 만찬장 등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연희 의원은 “전통문화 고증·굿즈·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외국인 참가자 서비스와 교통·숙박 편의를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임미애 의원은 “지원단 내 국제행사 경험 부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다음 국회 APEC특위 전체회의는 여야 협의로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상회의장과 만찬장, PRS 숙소, 경제인 전시장 등 주요 시설 개보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특위는 이달 중 APEC 지원 국회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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