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투자의 새로운 지평 보고서
선진국 에너지 자립·온쇼어링
인프라 채권에 기회 제공 예상

인프라 자산군이 성숙하면서 지속가능항공유, 재생 천연가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FM인베스터스는 2일 발간한 ‘2025 인프라 투자의 새로운 지평’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전환에서 디지털화,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의 투자 테마와 메가트렌드에 걸쳐 새로운 투자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IFM은 호주 17개 퇴직연금 기금이 공동으로 설립한 세계 4위 인프라 운용사다.
IFM이 지난해 실시한 ‘프라이빗 마켓 700’ 설문조사 결과 향후 3~5년간 인프라 지분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45%에서 54%로, 인프라 채권에 투자하는 비율은 45%에서 5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IFM은 보고서에서 지속가능항공유(SAF)가 항공 탈탄소화의 과도기에 있으며, 2050년까지 지속가능항공유가 항공유의 80~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엔진과 항공기 기체의 고도화, 전기화, 수소연료 사용과 같은 탈탄소화 방안과 달리 항공기 엔진과 급유 인프라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도 기존 제트 연료와 혼용할 수 있는 ‘드롭인’ 연료다.
지난해 7월 IFM은 에너지기업 암폴, 곡물기업 그레인코프와 함께 호주에 통합 재생 연료 공급망 구축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IFM은 보고서에서 재생 천연가스(RNG) 산업 수요 증가가 섹터 내 자본 축적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향후 수십년간 막대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재생 천연가스가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자발적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업계도 관련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아시시 토마스 IFM인베스터스 유럽 인프라 부문 운용역은 “우호적인 수요·공급 역학관계로 인해 재생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의 재생 천연가스 원천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IFM은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탄소 배출 제로 목표 달성과 전력 수요 충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 저장·디지털 인프라가 빠르게 융합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은 기존 재생에너지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업체와 접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FM은 미국과 유럽이 핵심 산업의 자국 내 이전(온쇼어링)에 주목하면서 탈세계화가 인프라 채권 투자 기회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제이콥 오토 IFM인베스터스 상품 스페셜리스트 부문 이사는 “앞으로도 수년간은 글로벌 경제가 근본적으로 상호 연결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럼에도 산업의 리쇼어링과 국가 내 자급자족 경제 구축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