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두나무(업비트 운영)와 빗썸이 올해 3분기 나란히 실적 급등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회복세와 제도화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거래 규모가 확대된 결과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나무는 3분기 3859억원 매출과 2353억원 영업이익, 29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86억원)과 비교해 순이익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수익은 35%, 영업이익은 54%, 순이익은 145% 급증했다.
빗썸도 3분기 매출 1960억원, 영업이익 701억원, 순이익 10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1억 원)와 비교하면 순이익은 약 34배(3285.2%)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4.4%, 영업이익은 771.1% 늘었으며, 순이익은 3285% 증가했다.
순이익 규모만 보면, 두나무가 2930억 원으로 빗썸(1054억 원)의 약 2.8배를 기록했다. 반면, 증가율 면에서는 빗썸의 성장폭이 더 컸다.
거래소 양사 모두 실적 상승 배경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의 회복과 거래 규모 증가를 꼽았다. 특히 3분기 중 미국 하원이 '디지털자산 3법'(스테이블코인 기본법, 디지털 명확성 법안, 반(反)CBDC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제도화 기대감이 커졌고, 이더리움 강세와 금리 인하 전망 등이 시장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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