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이 사랑한 호텔, 탕웨이 밀회 나눈 식당…그곳은 어디

2025-03-23

추천! 더중플 - 홍콩백끼

1980~90년대 홍콩 영화의 ‘화양연화’를 기억하는 세대에게 홍콩은 청춘과 낭만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들에게 장국영(張國榮‧장궈룽)은 아직도 오빠고, 주윤발(周潤發‧저우룬파)는 영원한 따거(大哥·형님)입니다. 홍콩 영화의 황금기가 끝났다지만, 그 시절의 향수를 품은 장소가 홍콩에는 지금도 수두룩하게 남아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일명 ‘장국영 팬, 주윤발 키드를 위한 맛있는 여행’입니다. 홍콩 무비 스타가 사랑한 호텔과 단골집, 영화에 등장한 이국적인 레스토랑,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영화 속 음식 등을 추렸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호텔과 주요 명소, 레스토랑을 직접 경험해보는 ‘홍콩백끼 미식 원정대’ 상품도 절찬 판매 중이니 참고 바랍니다. 더 깊은 이야기는 더중앙플러스를 구독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1962년 홍콩 유력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당시 이름은 ‘더 만다린’)’ 개관 예고 뉴스다. 빅토리아 하버에 우뚝 솟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홍콩 특급호텔의 대명사 같은 장소다. 홍콩 앞바다와 구룡반도를 내다보는 시원한 전망의 객실, 호화스러운 인테리어, 수준 높은 레스토랑과 바를 갖춰 꿈의 호텔로 불린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장국영’이 사랑한 호텔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매년 기일(4월 1일)마다 전 세계 장국영 팬이 호텔 앞에서 추모 행사를 벌인다. 홍콩 영화와 함께 자란 ‘홍콩 무비 키드’라면 홍콩 여행에서 단연 첫손에 꼽아야 할 숙소이자 목적지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레스토랑도 화려하다. 1963년 호텔이 개관했을 때부터 대표 레스토랑으로 군림한 ‘만다린 그릴+바’를 비롯해 미쉐린 1스타에 빛나는 중식당 ‘만와’도 갖췄다. 조식으로 딤섬‧콘지‧완탕면 등 홍콩의 대중 음식을 두루 맛볼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클리퍼 라운지’도 있다.

딤섬‧콘지‧완탕면 같은 음식도 홍콩 영화와 인연이 깊다. 완탕면은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에서 장만옥(張曼玉‧장만위)이 홀로 먹던 음식이고, 콘지는 주윤발이 아침마다 즐겨 먹는 홍콩 음식으로 유명하다.

홍콩하면 초고층 빌딩 숲과 인파로 넘실대는 번화가만 떠올리는 한국인이 많은데, 한가로운 분위기의 해변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장소가 홍콩섬 남부의 부촌(富村) 리펄스베이다. 우리 돈 100억원을 훌쩍 넘기는 고급 주택과 고층 아파트가 해안을 따라 늘어섰고, 200m 폭의 너른 해수욕장도 펼쳐져 있다.

영화 ‘색, 계’에 등장했던 고급 레스토랑 ‘더 베란다’가 리펄스베이에 자리한다. 영화에서 탕웨이(汤唯)와 양조위(梁朝偉‧량차오웨이)가 밀회를 나누던 바로 그곳이다. 두 주인공이 앉았던 바다 전망의 창가 자리는 예약 경쟁이 장난이 아니다. 손님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여성인데, 애프터눈 티가 간판 메뉴다.

자동으로 인생 사진이 완성되는 홍콩 영화 속 명소도 곳곳에 있다. 우선 ‘중경삼림’ 촬영지로 잘 알려진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10분만 걸어가면 나온다.

홍콩섬 최고봉 ‘빅토리아 피크(太平山‧552m)’도 홍콩 영화가 사랑한 그곳이다. 영화 ‘성월동화’에 장국영이 빅토리아 피크의 야경을 즐기는 장면이 나온다. 빅토리아 피크는 연간 700만 명이 찾아드는 홍콩 제일의 명소다. 빅토리아 피크 라이언스 전망대 앞은 기념사진을 담으려는 전 세계 관광객의 자리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미국 LA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가 있다면 홍콩에는 ‘스타의 거리’가 있다. 침사추이 해안 400m 길이의 테마 거리에 성룡(成龍‧청룽)‧여명(黎明‧라이밍) 등 수많은 스타의 손도장이 새겨져 있다. 제일 인기 높은 인증 사진 명소는 단연 이소룡 동상 앞이다. ‘용쟁호투’의 한 장면을 옮기기라도 한 듯 웃통을 벗어젖힌 이소룡이 특유의 자세를 취하고 우뚝 서 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이 이소룡 동상 앞에서 ‘아뵤오!’를 외치고 돌아간다.

✈️🍜 밥 먹으러 홍콩 가요!

더중앙플러스 인기 시리즈 ‘홍콩백끼’가 다시 한번 홍콩으로 떠납니다. 이름하여 ‘홍콩백끼 미식 원정대’. 홍콩백끼가 소개한 홍콩 맛집 100곳 중에서 엄선한 식당을 경험하는 프리미엄 미식 여행 상품입니다. 홍콩에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비롯해 줄 서는 딤섬 맛집, 생동감 넘치는 다이파이동과 길거리 음식까지 홍콩의 미식 문화를 한껏 체험합니다. 숙소는 홍콩을 대표하는 특급호텔인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입니다. ‘장국영이 사랑한 호텔’로 유명한 그곳이지요. 국내 중식당 최초로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오른 ‘진진’의 왕육성 사부(1차), 글 쓰는 요리사로 이름난 박찬일 셰프(2차), 그리고 백종현 기자가 함께 원정에 오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투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정: 1차 5월 28~31일(3박4일), 2차 6월 11~14일(3박4일)

-문의: 02-1800-9030

😋 홍콩백끼 미식 투어 미리 맛보기

광둥 파인다이닝의 전설

포시즌스 호텔 홍콩 4층의 ‘룽킹힌(龍景軒)’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미쉐린 3스타를 받은 중식당이다. 『미쉐린 가이드 홍콩·마카오』가 처음 출간된 2009년 바로 3스타를 획득했고, 2022년까지 14년 내리 3스타를 유지했다. 딤섬‧볶음밥처럼 간단한 메뉴를 먹어봐도 맛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인생 사진은 덤~ 전망 좋은 맛집

‘크루즈 레스토랑 앤 바’는 홍콩섬 최북단 노스포인트(北角)의 하얏트 센트릭 호텔 23층에 자리한 레스토랑이다. 노스포인트의 수많은 전망 포인트 중에서 자리 경쟁이 제일 치열한 명당으로 통한다. ‘랍스터 나이트’ ‘와규 마니아’ 식으로 요일마다 다른 콘셉트의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현지인도 줄 서 먹는 딤섬집

유통 과정에서 2~3일씩 딤섬을 묵혔다가 사용하는 평범한 체인점에 속지 마시라. 몽콕(旺角)의 원딤섬(一點心)은 ‘당일 생산 당일 소진’이 원칙이다. 하루 평균 1000개씩 팔린다는 새우 교자 하가우(蝦餃)가 강력 추천 메뉴.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