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3Q 27-10’ KT, 정관장에 역전승 … 공동 2위 LG-현대모비스와 2.5게임 차

2025-02-26

KT가 최후의 승자였다.

수원 KT는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63-56으로 꺾었다. 22승 17패로 공동 2위 창원 LG-울산 현대모비스(이상 24승 14패)를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KT는 전반전을 21-33으로 밀렸다. 그러나 3쿼터를 27-10으로 압도했다. 3쿼터부터 압도한 KT는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위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렸다.

1Q : 안양 정관장 16-10 수원 KT : 정신력

[정관장-KT,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5-3

- 자유투 성공 개수 : 2-1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4-0

* 모두 정관장이 앞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지난 경기에서 KT를 크게 이겼다. 외국 선수의 득점력도 큰 이유였지만, 우리 팀 전체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했다”며 지난 KT전 완승을 분석했다.

이어, “공격과 수비 모두 잘 이뤄졌지만, 수비가 더 중요하다. 수비는 정신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정신력과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정신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정말 추상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정관장 선수들은 ‘정신력’을 구체화시켰다. 적극적인 공수 리바운드와 빠른 공수 전환, 지속적인 손질 등으로 KT를 귀찮게 했다. ‘정신력’을 내세운 정관장은 기선을 제압했다.

2Q : 안양 정관장 33-21 수원 KT : 수비

[정관장, 쿼터별 야투 허용률]

- 1Q : 20% (2점 : 3/11, 3점 : 1/9)

- 2Q : 약 22% (2점 : 3/11, 2점 : 1/7)

* 전반전 야투 허용률 : 약 21% (2점 : 6/22, 3점 : 2/16)

앞서 이야기했듯,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수비’를 강조했다. 실제로, 정관장은 1쿼터부터 강한 몸싸움과 많은 손질로 KT 공격수들을 괴롭혔다. 특히, 허훈(180cm, G)과 레이션 해먼즈(200cm, F)를 물고 늘어졌다.

정관장의 전략은 2쿼터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정관장의 2쿼터 전략은 ‘강한 수비’였다. 코트에 선 5명 모두 파울을 불사하지 않았다. 실점하지 않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여겼다.

실점하지 않은 정관장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2쿼터에 약 35%(2점 ; 5/14, 3점 : 1/3)의 야투 성공률에 그쳤음에도, KT와 간격을 더 벌렸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3Q : 수원 KT 48-43 안양 정관장 : 대반전

[KT-정관장,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7-10

- 2점슛 성공 개수 : 8-3

- 페인트 존 득점 : 12-4

- 속공에 의한 득점 : 6-0

* 모두 KT가 앞

KT가 반격했다. KT가 반격한 첫 번째 무기는 ‘수비’였다. 즉, KT도 정관장처럼 수비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몸싸움 강도 또한 마찬가지였다.

수비력을 강화한 KT는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었다. 빠른 페이스로 득점 기회를 쉽게 만들었다. 3쿼터 시작 3분 28초에는 문성곤(195cm, F)의 3점으로 32-35. 정관장을 더 쫓기게 했다.

허훈이 정확한 조율로 동료들을 신나게 했다. 그리고 해먼즈를 포함한 프론트 코트 자원들이 정관장 림 근처에서 공격했다. KT의 공격 성공률(3Q 야투 성공률 : 62.5%)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공격 성공률을 높인 KT는 3쿼터 시작 4분 33초 만에 역전(36-35)했다.

KT는 그 후 정관장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3쿼터 마지막 1분을 지배했다. KT가 지배한 이유는 ‘수비’와 ‘빠른 공격’이었다. ‘스피드’와 ‘활동량’ KT의 ‘대반전’을 일으켰다.

4Q : 수원 KT 63-56 안양 정관장 : 완성된 드라마

[KT의 2위 가능성은?]

1. 순위

1) 공동 2위 : 창원 LG-울산 현대모비스 (이상 24승 14패)

2) 4위 : 수원 KT (22승 17패)

2. KT와 공동 2위 팀의 전적

1) KT vs 현대모비스 : 2승 2패 (상대 득실차 : +5)

2) KT vs LG : 2승 2패 (상대 득실차 : -2)

[KT,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4분 30초 전 : 레이션 해먼즈, 3점슛 -> 정관장,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KT 57-47 정관장)

2. 경기 종료 3분 20초 전 : 허훈, 왼쪽 윙 3점슛 (KT 60-47 정관장)

3. 경기 종료 2분 23초 전 : KT,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KT 60-51 정관장)

해먼즈와 하윤기(204cm, C)가 정관장 림 근처로 돌진했다. 공격 리바운드 참가와 돌파, 파울 자유투 유도 등으로 정관장 수비에 부담을 안겼다. 골밑 공격에 집중한 KT는 4쿼터 시작 3분 26초 만에 54-45로 달아났다.

해먼즈가 분위기를 확 바꿨다. 경기 종료 4분 30초 전 57-47로 달아나는 3점을 성공한 것. 그리고 정관장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허훈이 경기 종료 3분 20초 전 결정적인 3점을 터뜨렸다. 허훈이 쐐기포를 성공한 후, KT는 시간을 차분하게 소진했다. 시간을 차분히 보낸 KT는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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