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정 대표, CJ올리브영 4조 매출 신화 쓰다

2025-01-19

CJ올리브영이 지난해 무난하게 4조 클럽 입성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CJ올리브영의 성공을 이끌고 있는 CJ그룹 최연소 CEO 이선정 대표이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CJ올리브영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5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7971억 원) 대비 25.9% 증가했다. 2023년 연 매출(3조8682억 원)의 91%에 달한다.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743억 원) 대비 26.1% 증가한 3459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으로 1조 원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4조 클럽에 무난하게 입성한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영의 성장세는 매섭다. 2021년 2조1192억 원, 2022년 2조7809억 원에 이어 2023년에는 전년보다 1조 원 이상 늘어난 3조8682억 원을 달성했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1977년생으로, CJ그룹 최연소 CEO다. 건국대 응용생물화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미니스톱 상품기획자로 사회에 발을 들였다.

2006년 CJ올리브영으로 옮겨 MD팀장, MD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상품기획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고, 2022년 10월 수장에 올랐다.

올리브영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상품기획력이 꼽힌다.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대중에게는 새로운 제품 경험을 주고, 중소 뷰티 브랜드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줬다.

그 결과, 지난해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중 연매출 100억 원 이상을 달성한 브랜드가 100개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중소 브랜드가 절반을 차지한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도 공을 들였다. 올리브영 옴니채널(온·오프라인 통합 유통망)을 활용해 퀵커머스에 발을 들였다. 2017년 앱 출시와 함께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삼고 ‘오늘드림’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1년에는 강남을 시작으로 전국 13곳에 도심형 물류거점을 설치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은 방문자의 90%가 외국인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 올리브영 최대 규모 매장 ‘올리브영N 성수’를 열며 외국인 관광객 모으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