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자사에 약 767억원 규모 투자 실시
지난해 매출 '1조 클럽' 안착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첨단산업 장비·부품 공급 전문기업 서진시스템은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서진시스템의 최대주주인 전동규 대표이사는 과거 수차례에 걸쳐 자사 투자에 참여했으며, 회사 측은 이 같은 지속적인 투자가 실적 성장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28일 서진시스템에 따르면 전 대표는 ▲2018년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267억원) ▲2020년 4월 전환사채 발행 참여(300억원) ▲2021년 3월 전환사채 발행 참여(200억원) 등 3회에 걸쳐 주식담보대출 등을 활용해 투자를 단행했다.
전동규 대표이사가 현재 사용 중인 개인명의의 주식담보대출은 총 1080억원 규모다. 대출금 중 총 767억원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참여 등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금으로 활용되었고, 다년간의 대출 이자금액이 200억원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주식담보대출 금액은 모두 회사를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전환사채는 2024년 4월 부로 전량 주식으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전동규 대표이사는 최대주주로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에 참여하는 등 회사의 성장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단행해왔다"며 "그 결실이 올해에도 ESS, 반도체, 통신, 전기차 부품,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