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이어져 온 강예영의 연말 기부 공연
싱어송라이터 심가원도 동참해 의미를 더해
연말 인파 속에서도 통행로를 확보하며 질서 있게 진행

24일 크리스마스이브, 서울 명동 거리에서 열린 싱어송라이터 강예영의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공연이 성탄의 의미와 연말 나눔 문화를 전하는 현장으로 이어졌다.
이날 공연은 오후 2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됐다. 강예영은 기타 연주와 함께 캐럴과 자작곡을 중심으로 한 셋리스트를 선보이며, 명동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자연스럽게 무대로 끌어들였다. 특히 BTS의 〈Dynamite〉와 BLACKPINK의 〈How You Like That〉이 이어지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났고, 휴대전화를 꺼내 공연을 촬영하거나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며 K-POP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현장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구세군 모자를 쓰고 자선냄비 옆에서 종을 울리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은 공연을 지켜보던 시민들과 함께 잠시 ‘리틀 구세군’이 되어 연말 나눔의 의미를 몸소 체험했다.

연말을 맞아 유동 인구가 많은 명동 거리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중구청 관계자들의 현장 가이드를 받아 통행로를 확보하며 질서 있게 운영됐다.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과 보행자들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으로 남았다.
성탄의 의미를 담은 이번 거리공연에는 시민들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졌다. 싱어송라이터 심가원도 함께해 현장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공연을 마친 뒤 강예영과 심가원은 직접 준비해온 봉투를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으며 이번 공연의 의미를 조용히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모인 자선냄비 성금은 강예영과 심가원의 이름으로 어린이 보육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
2019년부터 6년째 이어져 온 강예영의 연말 기부 공연이 앞으로도 음악과 나눔을 잇는 작은 약속으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