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에너지공단, 2024 에너지복지 유공자 시상식 개최
전국 지자체 공무원 48명 등 산업부 장관 표창 60점 수여
【에너지타임즈】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불안해지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비용도 큰 폭으로 인상된 가운데 저소득층 부담과 충격을 크게 줄인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역할을 한 이들을 발굴해 격려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복지 사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유공자 60명을 선정하고 22일 서울가든호텔(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2024년도 에너지복지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최근 확대된 에너지복지 지원 대상과 단가 인상,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서비스 추진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헌신한 이들을 격려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에너지복지 사업 중 대표적인 에너지바우처 제도는 2015년 도입됐다. 이 제도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해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등유‧LPG‧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날 주택관리공단이 단체 부문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지자체 공무원 48명과 공공기관 직원 11명이 산업부 장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이 별도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에너지바우처 제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정세 불안 등의 영향을 받아 에너지 비용이 크게 오른 가운데 그에 따른 에너지 취약계층의 충격과 부담을 완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소득층일수록 상대적으로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두텁고 촘촘한 에너지복지 지원을 위해 2021년 이후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을 66.7%, 단가를 200.8%로 확대한 바 있다. 그 결과 2020년 66만 가구였던 지원대상은 올해 130만 가구로 늘어나고, 단가도 11만6000원에서 38만2000원으로 늘었다.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지속적으로 수혜자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과 개선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배 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는 “앞으로도 에너지공단은 빠짐없는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수급자 발굴과 사각지대 최소화 등에 많은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에너지바우처 활성화를 위해 전국 우체국 집배원이 미신청‧미사용 가구를 직접 방문해 에너지바우처를 전달하고 신청‧사용을 독려하는 복지등기, 검침원과 복지단체 등이 미사용 가구를 방문해 실태조사와 일대일 맞춤형 사용지원 컨설팅을 제공하는 돌봄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