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만 있으면 목욕 끝”... 日, 5억만 주면? 씻겨주는 '인간 세탁기' 공개

누워만 있으면 15분 동안 샤워부터 건조까지 해주는 이른바 '인간 세탁기'가 일본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판매가는 5억원이 넘는 고가로 책정됐다.

26일 일본 지지통신은 야마다홀딩스(HD)가 '미라이 인간 세탁기'를 도쿄도 도시마구에 있는 가전판매점에서 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판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판매가는 6000만엔(약 5억 62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인간 세탁기는 지난 1970년 오사카 박람회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에는 상품화에 이르지 못했으나, 올해 4월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에 다시 전시돼 큰 관심을 끌어 출시까지 이어졌다.

이 인간 세탁기는 길이 2.3m의 캡슐 형태로, 사람이 누우면 미세한 거품과 안개를 분사해 씻기고 건조까지 단 15분만에 완료해준다. 목욕 중에는 뒷면의 센서가 건강 상태를 감지하고 편안한 영상과 음악을 재생해준다.

엑스포 당시 체험 희망이 4만 건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자, 기계를 개발한 사이언스의 아오야마 야스아키 회장은 “엑스포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기술을 체험시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