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 젝시믹스가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에슬레저 시장의 ‘헤드쿼터’로 진입 중이다.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경신하고 올해는 언더웨어, 스윔웨어 등 일상밀착형 제품군으로 전선을 넓히며 업계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레깅스, 피트니스 의류 외에 확장되고 있는 젝시믹스의 제품군이 주목받고 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16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을 기록하며 7년 연속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 37%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7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의 배경에는 제품 카테고리 다각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젝시믹스는 레깅스 외에도 스윔웨어부터 골프, 맨즈 라인을 골고루 강화하고 있다. 또 비즈니스 캐주얼, 러닝라인 RX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하는 과정이다.
젝시믹스는 올해도 요가, 피트니스 등 주력 제품인 레깅스 외에 다양한 분야로 카테고리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에슬레저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한 운동복을 넘어 일상과 여가를 아우르는 제품군으로 확장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젝시믹스는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군마다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다른 카테고리로의 자연스러운 구매 전환 효과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젝시믹스는 지난 2021년 언더웨어 라인을 처음 출시한 이후 4년 간의 기술력과 R&D 성과가 집약된 심리스 언더웨어 ‘멜로우데이’를 선보였다.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갖춘 심리스 언더웨어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아시안 여성의 체형과 사이즈에 맞춰 자연스러운 핏과 볼륨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신규 라인은 ‘멜로우데이 후크형 브라’, ‘멜로우데이 런닝형 브라’, ‘멜로우데이 쇼츠’까지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스포츠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베이직한 디자인과 함께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8가지의 컬러로 준비됐다.
신축성이 우수한 나일론 원단을 사용했으며 봉제선을 제거한 프리컷 및 핫멜팅 기법을 적용해 레깅스를 입어도 매끈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브라 2종에는 아시안 여성의 핏을 고려한 물방울 쉐입 몰드가 적용돼 가슴 상변 들뜸 없이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완성해 준다.

또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맞아 25SS 스윔웨어도 새롭게 내놓고 제품군도 늘렸다. 지난해 젝시믹스의 스윔웨어 라인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번 시즌 스윔웨어는 발매 상품 수 라인업이 전년 대비 142% 확대됐다. 휴양지 등에서도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컬러로 구성됐으며 셋업 구성 등으로 여러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다.
여성 스윔웨어에서는 청량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썸머글로우(Summer-Glow)’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사선 컷 디테일과 스트라이프, 트위스트 등 다양한 디자인이 적용돼 액티브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볼레로와 원피스 수영복 스타일로 지나친 노출은 지양하면서도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이 다수 포함됐다.
‘썸머 브리즈 워터 레깅스’, ‘썸머 브리즈 배색 크롭 집업자켓’ 등 지난해 선보인 썸머 브리즈 라인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컬러가 추가됐다. 비비드하면서도 화려한 컬러로 휴양지룩 및 페스티벌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지난해 러닝(RX라인), 비즈니스 캐주얼 등으로 폭넓은 사업을 전개한데 이어 올해도 카테고리 다각화를 통한 사업 전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