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간, 선대위 사칭 막판사기 주의보

2025-05-26

선대위 임명장 마구잡이식 유포

사칭해서 노쇼 등 사기에 활용

김윤덕 사무총장 심각성 재차 경고

대선 기간 막바지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나 국회의원실 관계자라고 속이고 사기를 치는 사례가 빈번,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전북에선 이재명 대통령 후보 명의의 임명장이 대량으로 발부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염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윤덕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무본부장이 이 후보의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펀드를 출시하는 대신 은행 대출을 받겠다고 못 박은 것도 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김윤덕 총무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펀드로 모집하면 보통 1∼2시간 안에 빠른 속도로 진행돼서 만에 하나 민주당을 사칭하고 펀드를 모집해 누군가가 그 돈을 갈취한다면 실제로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쇼 사기에 이어 (민주당) 선대위 임명을 미끼로 한 피싱 사기 의심 문자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민주당은 파렴치한 선거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무분별한 선대위 임명장 살포도 사회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을 불법으로 무단 발급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반대로 민주당 선대위에서 발급한 임명장이 국민의힘 측 인사에게 발급되는 경우도 있었다.

정치권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모집과 선대위 추천 규모가 앞으로의 공천 경쟁에 실적이 될 수 있는 과정에서 일어난 헤프닝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렇게 남발되는 선대위 임명장을 악용한 각종 사기가 발생할 수 있어,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내부에 단속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쇼사기 #선대위임명장 남발

김윤정 kking152@jjan.kr

다른기사보기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