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여! 도전하시라…내년에도 ’네이버 클립’

2024-12-22

영상에 힘주는 네이버, ‘치지직-클립’ 가파른 성장세

네이버앱 4번째 탭 클립, 연초 재생수 대비 7배 껑충

월 1000만원 창작자 비중↑…10만~50만원 수익 비중도 두터워져

내년에도 창작 생태계에 집중 투자…AI 서비스 상반기 론칭

2024년 네이버가 성과를 낸 서비스로 ‘영상’을 빼놓을 수 없다. ‘치지직’과 ‘클립’ 영상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의 놀이터가 생기면서 1020세대가 들썩이는 모양새다. 모바일인덱스가 조사한 지난 11월 월간활성이용자(MAU) 수에 따르면, 네이버 치지직(242만명)은 전통의 강자인 SOOP(240만명)을 뛰어넘기도 했다.

가파른 성장세로는 네이버 모바일앱의 4번째 탭을 차지한 ‘클립’ 역시 주목할 만하다. 2.5배, 3배, 4배, 5배, 6배, 7배 등 작년 또는 올해 초 대비 폭발적인 지표 성장세가 눈에 띈다. 내년에도 롱폼과 숏폼 두 영상 서비스가 네이버의 주된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참고기사>

‘참, 쓸데 있는 즐거움’ 네이버 클립, 브랜드들 주목

‘클파원 매니지먼트까지’ 네이버가 숏폼에 진심인 이유

네이버에 따르면 24년 11월 기준 클립 서비스 지표는 다음과 같다.

▲클립 채널 수: 24년 1월 대비 2.5배 상승, 23년 12월 대비 3배 상승 ▲클립 생산량: 24년 1월 대비 4배 상승, 23년 12월 대비 5배 상승 ▲클립 재생수: 24년 1월 대비 6배 상승, 23년 12월 대비 7배 상승

클립 영상에서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의 연결 통로가 되는 스티커의 반응도 상당하다. 김아영 네이버 클립 리더<사진>는 스티커 클릭으로 인한 장소 발견과 예약 전환 등 서비스 간 상승 효과를 짚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 즐겨 찾는 장소를 소개하는 클파원 챌린지와 함께 활성화되기 시작한 ‘장소 스티커’의 11월 발행량은 지난 4월 대비 4배 증가했다. 매력적인 장소를 태깅한 클립에 대한 사용자 관심도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장소 스티커 클릭은 12월 들어서 4월 대비 4배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클립이 다른 숏폼 서비스와 가장 차별화될 수 있는 주제를 ‘플레이스(장소)’라고 판단했고, 올해 힘을 쏟은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클립을 통해 매력적인 장소를 발견하고, 실제로 해당 장소에 관심을 가지거나 실제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용성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요. 대표적으로 클립에서 장소를 연결해주는 ‘장소 스티커’의 경우 예약/저장 버튼 사용성도 크게 올라갔습니다. ‘예약’의 경우 4월 대비 12월에 클릭 수 1870%, ‘저장’의 경우 4월 대비 12월에 클릭 수 2281%로 대폭 성장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 시즌인 8~9월, 그리고 연말 시즌인 12월 중심으로 숙박을 비롯해 액티비티까지 네이버 사용자들의 클릭과 저장, 예약 전환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이러한 흐름까지 쇼핑으로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올해 클립 서비스의 주요 변화로는 ▲지난 2월부터 거의 매월 진행된 클립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3월 블로그 내 클립 에디터 연동 ▲4월 브랜드 협업을 위한 패키지 론칭 ▲7월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 베타 론칭 ▲9월 통합검색 내 클립탭 신설 ▲12월 들어간 2025년 상반기 클립 크리에이터 모집 등이 있다.

올해 삼성, CJ제일제당, P&G, 동서식품 (카누), 애경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진행했습니다. 특히, 네이버쇼핑과 프로모션을 강결합한 브랜드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네이버쇼핑의 강세일, 오픈런 등 쇼핑 프로모션과 결합된 콘텐츠에서는 구매전환이 크게 일어나 저희와 각 브랜드가 목표했던 바를 훨씬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향후에도 쇼핑 스티커 기능을 활용하여 유저의 선호가 높은 브랜드와 해당 제품에 대한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결합한 브랜드 패키지 상품을 고도화하여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네이버가 가장 공들이는 부분이 ‘클립 크리에이터의 수익 확대’다. 일찍이 월 10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는 크리에이터가 등장했다. 수익 규모가 소액에 머무른 풀뿌리 크리에이터 비중도 두텁게 증가 중이라는 게 김 리더 설명이다.

수익화 창작자 비중은 24년 베타 기간 중에도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25년 상반기 한번 더 베타 실험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창작자들의 노력을 성과로 돌려드릴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월 10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는 크리에이터 수는 확실히 늘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습니다.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채널이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스포츠/차량/일상/여행/취미 등 여러 주제군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이 플랫폼 내 콘텐츠와 창작자 다양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고 있습니다.

수익 분포에서는 1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크리에이터가 가장 두텁게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 분들에게 네이버 클립이 부수적인 수익을 얻는 수단이 될 수도 있고, 이 분들이 꾸준히 노력한다면 상위 채널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드리고자 합니다.

2025년 네이버 클립의 집중 투자 영역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창작자 생태계 형성’이다. 새로운 보상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창작을 도울 인공지능(AI) 서비스도 공개한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집중적으로 창작 생태계 형성에 투자할 예정이고, 클립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필두로 네이버 플레이스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리뷰 콘텐츠 활성화도 같이 이뤄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창작자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새로운 보상 모델 도입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고, 그 핵심에 클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용자 경험을 완성하기 위해 클립 프로덕트 개선 노력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창작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On-service AI를 탑재한 기능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AI가 영상과 이미지를 인식해서 영상의 주요 순간들을 추출하고, 하이라이트처럼 자동 편집해 클립으로 생성해주는 ‘AI 하이라이트’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12월 말 네이버TV앱의 클립 에디터를 통해 베타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클립 에디터에 탑재할 예정입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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