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상반기 IPO시장 '독주'...지난해 1위 NH투자증권 제치고 선두 탈환하나?

2024-07-01

HD현대마린솔루션이어 케이뱅크까지 대어급 연달아 주관

2022년 LG엔솔 등에 업고 1위 차지했으나 지난해 4위기록

다만 3조 대어 '시프트업' 등 NH투자증권 추격 매서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지난해 IPO(기업공개)시장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졌던 KB증권이 올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2022년 이후 다시 인수금액 기준 주관 순위 1위에 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KB증권은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주관을 통해 1위 자리에 올랐으나, 지난해의 경우 1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전통적 강호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KB증권은 상반기 단 한 차례의 IPO실적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뒷심을 발휘해 주관 실적을 끌어 올렸다"면서 "올해의 경우 연초부터 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우진엔텍을 시작으로 민테크, 제일엠앤에스를 비롯해 상반기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을 주관하며 3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해 IPO주관 선두자리에 올랐다.

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단 한 건으로 2000억원대의 실적을 기록해 KB증권이 선두자리를 차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상장이후에도 공모가 8만3400원을 넘어선 1일 기준 12만6600원에 거래중이다.

다만 하반기의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추격이 매서울 모양새다. 몸값 3조원대의 시프트업의 상장 시점이 하반기로 늦춰졌고, 5~6조원 수준의 몸값이 예상되는 케이뱅크 또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본격적인 IPO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시프트업의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케이뱅크는 KB·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는다. 한투증권과 NH투자증권은 상반기 각각 약 1900억원, 1800억원의 주관실적을 기록해 KB증권을 뒤쫓고 있다.

한편 KB증권 또한 하반기 다수의 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국생명과학, 씨아이에스케미칼, 진합, 탑런토탈솔루션, 와이제이링크, 아이에스티이 등에 대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한 상태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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