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클리] D램 6월 고정가 2.1달러…SK, 차세대 반도체 103조 투자

2024-07-02

로이터 “프랑스 당국, 엔비디아 반독점법 위반 제재 예정” 보도

현대차증권,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5570억원으로 상향 조정

D램 6월 평균 고정거래가 2.1달러…낸드는 4.9달러

메모리 반도체 D램 월평균 가격이 2개월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6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같은 가격이다.

D램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오른 후 2개월간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어 4월에 16.67% 오르며 2022년 12월 이후 처음 2달러대를 회복해 유지 중이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도 전월과 같은 4.9달러를 유지하며 4개월째 보합세다. 앞서 낸드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SK하이닉스, 5년간 총 103조원 투자

SK그룹이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한다. SK그룹은 지난 28∼2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전략 방향에 뜻을 모았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총 103조원을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에 나선다. 특히 이중 약 80%(82조원)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관련 사업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로이터 “프랑스 규제 당국, 엔비디아 반독점법 위반 제재 예정”

프랑스 규제 당국이 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경우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 위반으로 제재를 가하는 최초 사례가 된다.

반도체 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지난 1일(현지시각) 이러한 내용을 담아 보도했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해 9월 기업명은 밝히지 않고 “그래픽 카드 부문과 관련해 현지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소식통은 해당 기업이 엔비디아를 겨냥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그동안 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의 AI 칩 역할과 가격 정책, 칩 부족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해 왔다. 지난 28일에는 AI 경쟁 보고서에서 가속 컴퓨팅에 필수적인 GPU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쿠다(CUDA) 칩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의존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앞서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 역시 지난해 11월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국가 간 ‘불평등 증가’를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옥죄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만약 프랑스의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하면 과징금은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까지 부과될 수도 있다.

한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해 온 엔비디아는 챗GPT 출시 이후 AI 열풍이 불면서 전 세계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필라델피아지수, 소폭 상승 마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엔비디아 상승에도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5477.15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0.62% 상승한 124.3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또 퀄컴과 브로드컴 역시 각각 0.43%, 2.20% 상승했다. 다만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2.79% 하락하며 부진했다.

증권가,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상향 조정…8조5570억원 전망

현대차증권이 지난 2일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10% 이상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향 고대역폭 메모리(HBM3) 납품이 실적에 추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근창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우호적인 환율과 메모리 반도체 재고자산 평가이익 등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7조7230억원에서 8조5570억원으로 10.8% 올려잡았다.

노 연구원은 “호실적은 범용 메모리 반도체와 엔비디아 이외 거래선향 HBM 매출액이 견인하고 있다”며 “2분기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2배로 증가한 5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에 HBM3을 공급하지 않고도 이 정도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해 보인다”며 “엔비디아에 HBM3을 납품하지 못한 것이 주가에 노이즈였다면 이제부터는 현재 실적에 추가될 수 있는 ‘+α’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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