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대는 최근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설립한 단체 소속 강사 11명이 서울교대에서 연수를 받은 뒤 수업을 진행하고 강사료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서울교대가 해당 단체와 직접적 연계가 있는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교대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 프로그램 수업을 담당하는 11명의 강사는 오직 '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 2개 프로그램 교육을 받았으며, 강사료는 업체가 아닌 프로그램별로 '과학'과 '예술' 주제로 수업을 실제 진행한 강사 개인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협력업체도 제안된 프로그램 내용과 우수성 기준으로 평가해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협력 업체에서 제안한 프로그램 선정 과정에 대해 초등 적합성, 전문성, 현장 요구도 반영 등을 기준으로 내부 평가와 2단계 외부 평가를 통해 프로그램을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제시했다.
강사도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늘봄학교 시행 방안에 따라 자체 모집한 강사, 협력 업체 추천 강사 등 인력을 확보했다. 최종 강사선정심의위원회에서 기준을 마련해 강사를 선발했다는 게 서울교대 입장이다.
서울교대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리박스쿨과 한국늘봄교육연합회 간 관련성을 인지한 즉시 한국늘봄교육연합회와 업무협약 해지 및 지급한 재료비 전액을 환수했다'고 거듭 밝혔다. 또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사업 공고를 보고 다양한 업체에서 늘봄학교 관련 협력을 제안했으며 타당도 높은 프로그램을 확보한 7개 업체를 1차 검토 후, '서울교대 협력업체 선정 기준'에 따라 업체를 심사했다고 해명했다.
서울교대는 “지급된 학생용 교구 재료비 약 1100만원 전액을 환수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했다”며 “예산 관련 과다한 금액이 관련 없는 업체에 지급된 것처럼 과장된 왜곡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용도와 액수를 밝히지 않은 채 늘봄학교 사업비 약 12억 원 중 일부가 한국늘봄교육연합회로 흘러갔다는 보도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와 억측, 무리한 정치적 해석을 통해 사안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학생과 전국 대학 및 교육기관에 대한 명예훼손뿐 아니라 교육계 전반에 큰 혼란을 야기하는 일”이라며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악의적 보도와 지나친 왜곡 보고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