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4월 19일 '첫 외부일정' 이완규 총리, 4·19 기념식 참석
지난 2015년 4월 19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이완규 총리'와 '첫 외부일정'이다.

● "국정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2015년 4월 19일 "대통령께서 안 계시지만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며 "국정을 챙기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4·19 혁명 55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사퇴 압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사퇴압박에도 불구하고 총리직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임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이 총리에게 야당이 제출을 검토하고 있는 '해임건의안'에 대한 입장도 물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행사장을 떠났다.
이날 기념식 참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 출발 이후 이 총리가 처음으로 참석한 외부 일정이다.
이 총리는 앞서 기념사에서 "4·19 혁명의 정신을 받드는 또 하나의 길은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것"이라며 "남과 북이 하나가 돼 한반도 전역에 자유와 평화의 물결이 넘치면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이석현 국회부의장, 정의당 천호선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기념식에 앞서 오전 7시45분께 당 지도부와 함께 헌화·분향했다.
이 총리는 기념식장에서 김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와 만났으나 형식적인 인사 외에는 별다른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파문'이 불거진 이후 이 총리와 여당 지도부가 공개 석상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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