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동 몰래 해보세요"…이혼할 부부 바꾼 어느 숙제

2024-09-24

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명절 이후엔 부부 갈등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2019년까지 딱 세 번(2011년, 2016년, 2017년)을 제외하곤 추석 다음 달인 10월에 전달 대비 이혼 건수가 늘기도 했죠.

갈등 없는 부부는 없습니다. 하지만 싸울 때 싸우더라도 칼로 물 베듯 흔적 없이 회복할 수는 없을까요? 특히 아이가 있는 부부라면 갈등과 위기 극복이 더욱 절실한데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 시리즈 hello! Parents(헬로페어런츠,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06)가 그 해법을 찾아드립니다.

부부는 도대체 뭘까요?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 ‘굿파트너’의 새내기 이혼전문 변호사 한유리의 대사다. 누가 봐도 괴로운 결혼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이혼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을 보며 한 말이다.

뜨겁게 사랑해 결혼까지 한 부부가 어쩌다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 걸까? 35년 차 부부·가족 상담 전문가인 이남옥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위기의 부부에겐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상담하러 온 부부들이 많이 하는 말이 있어요. ‘누가 옳은지 가려 달라’는 거예요. 자신이 옳고, 상대가 잘못했다는 걸 증명받고 싶어 하는 거죠. 그런데 가족 안에서 옳고 그름, 잘잘못을 따지는 건 의미가 없어요. 부부 사이에 절대적인 가해자나 피해자는 없습니다.”

이 교수는 “이성과 논리가 아니라 감성과 심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멀어진 부부에게 이성이 아니라 감성으로 문제를 바라보라는 조언이 쉽사리 먹힐 리 없다. 이미 관계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라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 교수는 “싸움이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듯 화해 역시 작은 것이 실마리가 되는데, 외면당하거나 거절당할까 두려워 작은 화해의 제스처조차 취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가 제안한 솔루션은 배우자 몰래, 사소하게 잘해주는 것이다. 찌개가 맛있다고 말하거나 일과는 어땠는지 물어보는 아주 작은 행동이,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혀 보지 못하던 배우자의 장점을 보게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의 솔루션은 35년간 부부 관계에 천착해온 미국의 심리학자 존 가트맨 워싱턴주립대 교수의 해법과 상통한다. 가트맨 교수는 악화일로에 접어든 부부의 상태를 ‘바퀴벌레 숙소’라고 명명한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엔 부부가 각자 화해하려 시도해도 실패로 끝나고 마는 탓이다. 가트맨 교수는 여기에 이르는 5개의 단계가 있다는 걸 밝혀내기도 했다. 관계가 악화되는 5개의 단계를 알면,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 걸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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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더중플 - 위기의 부부

①사과도 안 하고 “밥 먹었어?” 부부싸움 뒤 이 말에 숨은 뜻은

행복한 부부 관계의 시작은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대체 배려는 어떻게 하는 걸까? 이렇게 물으면 막상 답이 막막하다. 배려에 대한 생각마저 다른 경우도 흔하다. 부부 관계 전문가 정다원부부상담센터 대표는 “딱 세 가지만 제대로 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 세 가지는 대체 뭘까?

②집안일에도 회사앱 써라, 부부 ‘설거지 논쟁’ 끝내는 법

부부 싸움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다. 그 사소한 것의 상당 부분은 가사와 육아다. 설거지, 빨래 개기, 기저귀 주문하기나 준비물 챙기기 같은 일상에서 누군가가 ‘억울함’을 느끼는 순간이 위기의 순간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최초 여성 정교수였던 마이라스토로버는 이 문제를 가지고 책까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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