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잡은 나나, ‘특공무술 4단’···어느 정도 실력일까

2025-11-19

최근 가수 출신 배우 나나가 자신의 집에 침입한 강도를 직접 제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경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나나가 ‘특공무술 공인 4단’ 자격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대한특공무술협회 등 국내 특공무술 사단법인 단체에 따르면, 특공무술 4단은 단순한 숙련자를 넘어선 고단자의 영역으로 분류된다. 무술인으로서 후학을 양성할 수 있는 지도자 자격을 부여받는 단계다.

대부분의 특공무술 관련 협회는 4단 취득 시 정사범 자격을 함께 인정하거나 응시 자격을 부여한다. 4단 취득은 단기간에 이룰 수 없으며, 매우 엄격한 ‘수련 기간(연한)’ 조건을 요구한다. 일반적인 승단 기준은 1단 취득 후 2단까지 최소 1년, 2단 취득 후 3단까지 최소 2년, 3단 취득 후 4단까지 최소 3년이다.

따라서 4단 심사에 응시할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총 6년에서 7년 이상의 꾸준한 수련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오랜 기간 동안 특공무술에 대한 깊은 애정과 헌신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4단 승단 심사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기술을 실전적으로 연결하고 무도인으로서의 자질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심사에서는 1단부터 3단까지의 모든 기본 기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은 물론, 고난도 호신술과 상대방의 공격에 막힘없이 대응하는 연속적인 수기술(손 기술) 및 족기술(발 기술)을 실전처럼 시연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방향에서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낙법 기술이 요구된다. 또 검, 봉, 쌍절곤 등 다양한 무기술을 이용한 품새나 격파 등 자신의 특기를 선보여 수련의 폭과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 중 하나는 이론 시험 또는 면접이다. 4단 심사에서는 특공무술의 역사, 정신, 철학, 지도법, 인성 등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내적 성숙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기술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무도인으로서의 올바른 자세와 윤리를 갖추었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한편, 지난 15일 구리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구리시 아천동의 한 고급 빌라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거주자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 안에는 나나와 어머니가 함께 있었으며, 두 사람은 침입한 A씨를 몸싸움 끝에 제압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A씨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강도는 자택으로 흉기를 들고 침입했으며, 이로 인해 나나 배우와 어머님 모두 중대한 위해를 입을 수 있었던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써브라임은 이어 “강도의 신체적 공격으로 나나 배우의 어머니는 심각한 부상으로 의식을 잃는 상황을 겪었다”며 “나나 배우 역시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신체적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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