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금융분야 레거시DB 대체
디지털전환 고성능 데이터플랫폼 확산
국내 대표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알티베이스가 최근 인도네시아의 유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아루라하르자(Aru Raharja)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공공 및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두 회사 간의 협력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규모인 2억7000만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최근 산업화 속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인프라 신설 및 확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 주도형 전자정부(e-Government) 프로젝트와 함께 민간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와 병목 없는 데이터 운영이 가능한 고성능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디지털인프라 환경에 맞춰 기존 레거시 DBMS를 대체하면서 더 나은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알티베이스 솔루션의 확산에 두 회사가 힘을 합치는 게 골자다.
아루라하르자는 공공기관, 금융권,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인도네시아의 대표 ICT 솔루션 기업이다. 현지 시장 이해도와 기술 실행력을 바탕으로 알티베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정부기관 및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제안 및 프로젝트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알티베이스는 인메모리 DBMS와 온디스크 DBMS를 하나의 엔진에서 통합한 세계 최초의 상용 하이브리드 DBMS 기술로 국내에외서 실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회사의 솔루션은 인메모리 기반으로 병목 현상을 최소화하고 초고속 트랜잭션을 지원하는 동시에, 온디스크 저장을 통해 대용량 데이터의 안정적 관리 및 처리가 가능한 구조가 특징이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구조는 특히 사용자 수가 많고 트래픽이 집중되는 인도네시아와 같은 환경에 최적화돼 있으며, 기존 레거시 DBMS에서 흔히 발생하는 성능 저하와 확장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한다.
또한 알티베이스는 기존 시스템과의 높은 호환성을 제공하며, SQL 문법 및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레거시 DB에서의 마이그레이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남서우 알티베이스 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의 핵심 국가이자, 공공과 금융 분야에서 데이터 인프라 혁신이 활발히 진행 중인 전략시장”이라며 “아루라하르자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레거시 시스템을 대체할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티베이스는 이번 인도네시아 협약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능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