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이승현 없이도 강했다'…현대모비스, 조직 농구로 소노 제압

2025-11-06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완성도 높은 팀 농구를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4-6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주전 포워드 이승현이 결장했지만, 서명진(2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레이션 해먼즈(18득점 7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며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현대모비스는 6승 7패로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소노는 네이던 나이트가 23득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케빈 켐바오가 26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조직력 싸움에서 밀리며 3승 9패(9위)로 부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엔 소노의 빅맨 듀오가 우위를 점했다. 나이트와 켐바오가 골밑을 장악하며 17-9로 앞섰지만, 현대모비스는 해먼즈의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함지훈이 들어선 2쿼터부터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함지훈은 세컨드 유닛을 완벽히 조율했고, 조한진의 3점포까지 터지며 37-26으로 달아났다. 소노는 이정현의 개인 돌파로 반격했지만, 볼 흐름이 끊기며 다시 흐름을 내줬다.

후반전에도 양상은 같았다. 소노는 나이트와 켐바오가 높이로 버텼으나, 현대모비스의 탄탄한 갭 디펜스와 효율적인 쇼트롤 플레이가 빛났다. 서명진과 박무빈이 찬스를 정확히 마무리했고, 함지훈은 수비 리바운드부터 패스 타이밍까지 완벽히 조율했다.

4쿼터 초반 소노가 켐바오의 돌파로 4점 차까지 좁혔지만, 베테랑 함지훈이 흐름을 끊었다. 함지훈은 서명진의 미스 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해먼즈의 3점 플레이를 이끌었고, 이후 서명진에게 코너 3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4분여를 남기고 스코어는 68-55로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양동근 감독은 경기 후 "전력 차이는 종이 한 장이다. 중요한 건 디테일과 집중력이다. 약점을 최소화하고 상대의 약점을 끝까지 파고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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