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힘이다] 기적의 노트 공부법(1)

2024-12-13

독서는 힘이다. 이 말은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우리가 지식을 쌓고 사고를 확장하는 데 있어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교과서를 공부하는 과정은 독서의 힘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교과서는 단순한 정보의 집합체가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을 제공한다. 교과서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비판적 사고를 촉진한다. 예를 들어, 역사 교과서를 읽으면서 우리는 과거의 사건들을 분석하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정보를 암기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바라볼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교과서를 통한 독서는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러 학문 분야의 내용을 접하면서 우리는 서로 다른 시각을 배우고, 이를 통해 더욱 포괄적이고 균형 잡힌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결국, 교과서를 통한 독서는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의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중요한 힘이 된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고, 더 나은 사회를 구축할 가능성을 열어가는 것이다. 교과서를 독서하고, 거기에 노트필기를 더해 나은 성적으로 가보자.

‘성적을 올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 하지만 주위에 유혹하는 것이 너무 많아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아.’ 사실 시험은 성적이 좋아야 한다. 시험은 머리의 좋고 나쁨을 판가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배운 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기억하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시험이란 각자 가지고 있는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로서, 정보처리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보를 요령 있게 다루는 방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필요한 정보와 필요치 않은 정보를 가려내 도움이 되는 것에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보를 지혜롭게 다를 줄 알면 책을 무조건 달달 외우는 것보다 훨씬 적은 시간에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먼저 구체적인 목표설정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우선 과목마다 목표를 설정하고, 어떤 과목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공부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의미 부여가 되지 않은 것 즉 이해하지 못한 것은 쉽게 외워지지 않는다. 기억한 것도 반복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린다. 그러므로, 시험 전날 요점 정리한 것만으로 공부하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몇 번씩 반복해도 외워지지 않는 영어 단어는 그 단어가 들어 있는 단문을 반복해서 읽으면 쉽게 암기할 수 있다. 의미가 통하려면 단어를 외우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저절로 기억에 남게 된다.

공부한 내용을 깔끔하게 노트에 정리하는 학생이 많은데, 이것은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경우이다. 노트필기의 목적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게 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화려하고 잘 정돈된 노트 만들기는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여기 몇 가지의 필기법을 소개한다. 내용을 적어둔 노트도 여의찮고, 교과서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고… 이제 공부하려고 책상 앞에 앉았지만 찾는 것이 쉬이 눈에 띄지 않을 때, 마음이 조급해지고 시간 낭비도 많다. 평소 정리에 서툰 사람은 특히 이런 경우 여러 가지로 손해다. 이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방법이 하나 있다. 노트나 교과서, 참고서 따위를 과목별로 적당한 박스에 넣는 ‘박스 정리법’이다. 박스는 책상 주변에 놓아두었다가, 예를 들어 영어를 공부하고자 할 때 영어 박스를 책상 위에 올려 엎으면 된다. 이것으로 필요한 물건을 갖추게 되고 자료를 찾느라 낭비하는 시간도 줄어든다.

두 번째로 낙서식 노트 필기법이다. 개인적으로 선생님의 말씀을 모두 받아 적는 ‘낙서식 노트필기’야 말로 공부 잘하는 비밀무기이다. 하지만 이 필기법은 수업이 끝난 후 무슨 말인지 모를 단어는 기억이 있을 때 수정해서 정리해 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칠판에 있는 글씨를 그대로 베끼거나, 지우개를 사용하면서 필기를 수정한다든지, 노트를 더럽히기 싫어서 수정을 반복한다면 노트식 필기법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정보의 아웃풋으로 ‘낙서식 카드’를 추천한다. 카드는 반드시 외워야 할 것을 시험 직전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한 것이다. 말하자면 노트의 진화로 생긴 결과물이다. 수업 시간에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거나 복습할 때 지나치게 시간이 걸린다면 공부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낙서식 공부법은 이런 공부법에서 드러나는 공백을 없애는 것을 중요한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날 필기한 노트를 복습하는 데는 지나치게 시간을 끌지 않는다. 한 과목당 10~15분 정도로 잡고 총 40분 정도로 복습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물론 수업 중간의 쉬는 시간이나 통학 시간을 쪼개어 복습하는 것도 괜찮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만큼 집에 돌아온 뒤에는 다른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도 때론 수업 준비를 못할 때가 있다. 이때는 질문 공세를 펼치자. 학생들의 질문 덕에 선생님은 자신의 수업내용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면서 준비 부족을 동감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트필기를 할 때는 선생님의 설명뿐만 아니라 자신의 느낌도 함께 적는다. ‘정말 모르겠어.’ ‘너무 어려운데!’ ‘설명 부족!’ 등 그 당시의 자기감정을 노트에 기록해 놓으면 복습할 때 수업내용 중 어려워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다시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정리해 보자면 공부도 힘이다. 공부는 독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지적 능력을 확장시키고,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독서가 주는 지식의 바다에서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을 얻지만, 이를 실제로 적용하고 심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공부는 단순히 정보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를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결국, 독서와 공부는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에 있다. 독서는 우리의 사고를 넓히고, 공부는 그 사고를 깊게 만든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될 때, 우리는 진정한 힘을 얻게 된다. 따라서 독서와 공부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나가고,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독서와 공부, 이 두 가지를 통해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

장하영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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