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독감 예방접종, 꼭 필요한가?

2024-10-18

가을이 깊어지면서 독감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독감과 코로나의 증상이 유사해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독감 예방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독감에 걸려 건강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지만, 독감 예방접종률은 낮아지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감염후 1~4일 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일반 감기보다 통증이 더 심하고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기저질환자나 만성질환자에게는 사망까지 이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형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독감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아지며, 그 해 독감 바이러스의 변종에 맞춰 개발된 백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예방접종을 받고도 독감에 걸릴 경우 증상이 더 경미하고 합병증발생 위험이 줄어든다. 이러한 이유로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자, 만성질환자에게는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10월 중순 이후부터 11월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를 거치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백신이 개발된다. 따라서 매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은 일반적으로 가까운 병의원, 지역 내 보건소 등에서 제공되며, 간단한 주사 형태로 접종이 이루어진다. 주사 후 가벼운 통증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며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다.

독감 예방접종 외에도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독감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먼저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고, 외출 시 손위생을 철저히 하는 습관이 좋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비타민 C와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성인 기준 하루 7~9시간의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을 통해 피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은 체력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 조깅 또는 요가를 추천한다.

독감 예방접종은 단순한 예방 조치를 넘어, 나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번 환절기와 다가오는 겨울, 나와 가족, 지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꼭 받으시고, 면역력 증강을 위해 노력해 보시길 권한다.

예방은 치료보다 더 나은 선택이다. 건강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자산이기에, 올 겨울 건강을 위해 지금 바로 예방접종을 계획해 보시기를 바란다.

이호경 전주병원 호흡기내과 부원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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