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들 일본 性관광 늘었다"

최근 중국 남성들이 일본으로 성(性)관광을 나서는 경우가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시아의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 수도인 도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엔화 약세와 일본 내 빈곤 증가로 많은 외국인들이 일본 성 관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도쿄 공원에서는 해가 지기도 전에 젊은 여성들이 나와 고객을 기다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세이보렌)의 다나카 요시히데 사무총장은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됐으며, 공원은 성매매와 동의어가 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성 관광을 오는 외국인 남성은 백인과 아시아인, 흑인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중국인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카나 사무총장은 "경제 상황이 나빠진 10대와 20대 초반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성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와 연관된 폭력 사건도 급증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SCMP는 "가격을 흥정하다 갑자기 화가 난 남성이 폭력을 행사해 다친 여성이 병원으로 호송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