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앱에서 네이버웹툰 시청될까… 경영진 회동
“UAE, 대만 TSMC와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립 논의”
카카오의 멜론 인수는 실패? … 시너지 효과 ‘미미’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정부가 명품 브랜드 디올과 티파니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브랜드 디올과 티파니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습니다. 디올은 지난 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지난 5월 7일 인지했다고 10일 신고했습니다. 티파니는 지난 4월 발생한 사고를 5월 9일 인지했다며 22일 신고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판매 데이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당근이 중고거래 게시판에서 반려동물을 돌봐달라고 글을 올린 뒤 잠적하는 악용 사례에 극약 처방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중고거래 게시판에는 반려동물을 맡기는 글을 게시할 수 없으며, 반복해서 이를 위반하면 계정 탈퇴 등의 조치가 취해집니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중고거래 게시판에 반려동물을 맡기는 글을 등록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당근 중고거래 게시판에 ‘강아지 봐주실 분’ 등의 제목으로 게시글 등록을 시도하면 ‘운영정책 위반’ 알림과 함께 등록이 거부됩니다. 당근은 “중고거래 게시판 내에서는 물품 거래 게시글만 작성할 수 있다”고 알림을 통해 안내합니다.
■ 카카오가 지난 2016년 1조 8,700억을 들여 인수한 음원 플랫폼 ‘멜론’이 인수합병(M&A) 실패 사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2일 애플리케이션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집계에 따르면 올 4월 멜론 이용자는 601만명으로 지난 2023년 4월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반면 멜론 경쟁 서비스들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 이용자는 올해 4월 979만명으로 전년(521만명) 대비 88% 늘어났습니다. 스포티파이 역시 올해 4월 329만명으로 전년(100만명) 대비 229% 증가했습니다. 멜론의 음원 사업이 카카오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넷플릭스가 앱 내에서 네이버 웹툰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넷플릭스 경영진의 미국 현지 회동이 성사되면서입니다. 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투자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하기 전,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넷플릭스 경영진을 만납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스위트홈’, ‘중증외상센터:골든아워’ 등 네이버웹툰 인기작들을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들어왔으며, 네이버 멤버십에 가입하면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이용권 혜택을 제공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왔습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글로벌 웹툰·웹소설 사업을 총괄하는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동행한다는 점에서, 넷플릭스와 웹툰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와 손잡고 자국에 반도체 첨단 생산 시설 건립을 논의 중입니다. 30일 블룸버그는 “TSMC가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UAE 투자기관인 ‘MGX’ 관계자와 여러 차례 만나 파운드리 건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TSMC는 UAE에 한 달에 웨이퍼 10만장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실제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서기에는 용수와 소재, 인력 확보 등 걸림돌이 산재해 있으나, 중동 국가들이 ‘인공지능(AI) 허브’에 대한 야심이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구글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인공지능(AI)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와 구글이 AI를 검색의 대체재로 볼지, 보완재로 볼지 두고 대립하면서입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해소를 위한 재판에서 미 법무부와 구글은 검색이 아닌 ‘생성형 AI’를 두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는 새 정보 접근법이자 새 형태 검색”이라며 사실상 생성형 AI가 검색의 대체재라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이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데, 이 독점으로 제미나이 등 구글의 생성형 AI 제품들 또한 부당하게 이득을 보고 있다는 취지입니다. 반면 구글은 생성형 AI가 검색의 ‘보완재’라며, AI와 검색이 별개의 서비스인 점을 강조했습니다.

■ IT 업계가 인공지능(AI) 고급 인재 모시기에 ‘합격하면 2,000만원 지급’, ‘면접만 봐도 100만원 지급’ 등의 조건을 내거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AI 개발에 필수적인 인재 유입을 위해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은 채용 일정을 공지하며 합격 인원에게 실제 근무를 하지 않더라도 2,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또 토스는 1,000명대 대규모 채용 일정을 발표하며, 1차 직무 면접을 보는 인원에게 100만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 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0.6%로 대폭 하향했습니다. ID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 4월 이후 스마트폰 산업이 전례 없는 불확실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며, “현재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 면제가 일시적인 구제책 역할을 하고 있지만, 향후 더 광범위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큰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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