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76억 원…여자 스포츠 사상 단일 대회 최다 기록
사발렌카, 준우승에도 총상금 218억 원으로 시즌 최다 기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시즌 피날레에서 새 역사를 썼다.
리바키나는 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끝난 WTA 투어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0(6-3 7-6<7-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으로 리바키나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WTA 파이널스 단식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중국의 정친원이 거둔 준우승이었다.
리바키나는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으로, 2018년 카자흐스탄으로 귀화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 6위였던 그는 우승으로 5위에 올라섰다.
그는 결승에서 특유의 강한 서브를 앞세워 에이스 13개를 꽂아 넣으며 사발렌카를 압도했다. 출전자 8명 중 가장 늦게 참가를 확정했지만, 파죽의 연승가도를 달렸다.

리바키나는 이번 우승으로 523만5000달러(약 76억3000만원)를 챙기며, 역대 여자 스포츠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우승 상금(480만5000달러)과 LPGA 시즌 최종전 CME그룹 챔피언십 우승 상금(400만달러)을 모두 뛰어넘는 금액이다.
리바키나는 시상식에서 준우승한 사발렌카, WTA 최고 경영자(CEO)인 포티아 아처와 기념 촬영을 거부하며 논란을 남겼다. AFP통신은 "리바키나 측이 코치 스테파노 부코프에 대한 WTA의 징계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발렌카는 2022년에 이어 다시 파이널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준우승 상금 269만5000달러를 보태 시즌 총상금 1500만8000달러(약 218억원)를 기록,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238만 달러)을 넘어섰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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