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 첫째, IQ 70 둘째…너무 다른 아이 키우는 법

2024-07-07

아이가 크게 잘못하는 것도 없는데, 뭔가 잘못된 것 같죠? 사실 잘하고 있는데도, 뭔가 부족해 보이죠? 다 그렇습니다.

왜 엄마는, 양육자는 늘 불안한 걸까? ‘자녀 교육 멘토’로 불리는 초등 교사 출신 이은경 작가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유별나고 극성맞은 엄마가 아니라도, 누구나 불안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그는 “최고의 순간만을 기록하는 SNS 때문에 육아와 교육에도 속도 경쟁이 붙었다”며 “불안은 그 결과”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매일 불안한 엄마들과 마주한다. 14만 구독자를 거느린 자신의 유튜브 채널(‘슬기로운 초등 생활’)에서, 그리고 전국의 강연장에서 말이다. 그럴 때마다 똑 부러진 조언을 내놓는 그가 뜻밖의 고백을 했다. “나야말로 누구보다 불안하고, 아등바등 사는 엄마”라는 것이다. 사실 그에겐 너무 다른 연년생 두 아들(고1, 중3)이 있다. 첫째는 전교권 성적을 놓쳐본 적 없는 모범생, 둘째는 지능지수(IQ)가 70이 채 안 되는 느린 학습자다. 너무 다른 두 아들 사이에서 그는 고민했다. ‘대체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하지?’

그가 찾은 답은 ‘다정한 관찰자’다. 아이가 스스로 해보도록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는 엄마가 되기로 한 것이다. “빠른 첫째에게도, 느린 둘째에게도 그게 최선”이라는 걸 흔들릴 대로 흔들리고 나서야 깨달았다. 지난달 나온 에세이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에 이 답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불안한 엄마들을 위로하고, 더는 흔들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는 그를 지난 1일 만났다. 과연 우리는 불안에 휩쓸리지 않는 단단한 내가, 그리고 든든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Intro. 불안에 대처하는 단단한 엄마의 자세

Part1. 관찰자는 말이 없다

Part2. 관계가 좋으면 기회는 또 온다

Part3. 너무 잘하려다 지친다

📝관찰자는 말이 없다

엄마의 불안을 이은경 작가만큼 속속들이 아는 이도 없을 것이다. 강연이 끝나고 달려 나오는 엄마들, 유튜브 영상 밑에 달린 댓글 등을 통해 그는 양육자들의 걱정과 불안을 가늠하곤 한다. 그중 무엇보다 큰 건 바로 학습 고민이다. 그런데 그는 “최근 엄마들의 질문이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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