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IT] 2024년 티오더 만난 티오더스테이, 2025년 새로운 도전

2025-01-10

호텔 게스트 서비스 플랫폼 ‘아이스테이(i’stay)’가 주식회사 티오더(대표 권성택)를 만나 지난 9월 ‘티오더스테이ʼ로 사명을 변경했다. 티오더는 업계 1위 테이블 오더 플랫폼으로 식당뿐만 아니라 글램핑장, 스크린 골프장 등 스마트 오더가 필요한 다양한 업장들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위 호텔 서비스 플랫폼, 티오더스테이를 추가로 인수함으로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티오더스테이의 윤병두 부대표를 만나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부대표님의 그동안의 이력과 티오더스테이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IT 스타트업 회사에서 근무하다 2018년 호텔사업 스타트업인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 개발팀장으로 입사, i’stay 솔루션 플랫폼의 기획부터 개발까지 진행했다. 이후 사업 개발 업무를 거쳐 현재 티오더스테이의 부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티오더스테이는 2015년에 설립된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이 티오더 자회사로 인수되면서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초기에는 IoT를 통한 객실 제어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했고 코로나 시기가 겪으면서 객실 제어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많이 위축되면서 비대면 기반의 오더 솔루션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됐다. 이때 신규 기획하고 개발한 버전이 2.0인데, 다행히 시장 반응이 좋아 5성 호텔에 주로 비대면 기반 오더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총 200개 호텔과 5만 개 이상의 객실, 300만 명 이상의 연간 사용자들이 아이스테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Q. 그동안 업그레이드돼 온 티오더스테이의 주요 서비스에 대해 설명한다면?

호텔 게스트 서비스 플랫폼, 티오더스테이는 호텔 DX를 위한 모든 서비스와 디바이스가 연결돼 있어 투숙객은 별도의 인증과정 없이 비대면으로 호텔 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룸 컨트롤 기능을 지원, 조명, 커튼, 온도 등을 제어할 수 있고 아직 보편화되진 않았지만 키리스 도어락 기능으로 카드키 없이도 개인 휴대폰으로 문을 열 수 있다. 모바일 또는 객실 내 비치된 태블릿이나 QR 코드를 통해 호텔 체크인부터 룸서비스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며 업장 안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하거나, 수영장, 호텔 레스토랑, 라운지와 같은 부대시설을 예약할 수 있다.

기존 호텔의 지류 브로셔에서 티오더스테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하게 되면 31개의 언어로 자동 번역 및 음성 안내가 되며, 라이브 채팅 기능도 있어 외국인 손님이 룸에서 자국어로 메시지를 요청해도 자동 번역돼 컨시어지 데스크로 전달된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티오더스테이는 ‘No app, No download.ʼ라는 점이다. 일부 5성급 호텔들은 자사 앱을 운영하고 있고 투숙객들은 이를 투숙 기간에만 설치하기 때문에 회원 가입 과정을 굉장히 번거롭게 생각하는데, 티오더스테이 솔루션은 앱 다운이나 회원 가입 없이도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투숙 일자가 되면 일회성으로 카카오 알림톡, 문자 등을 보내 모바일 체크인을 할 수 있게 메시지를 전송하고 투숙 기간 동안만 호텔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자동 연동되며, 체크아웃을 하면 권한이 만료되는 방식이어서 안전성도 보장된다.

태블릿 서비스의 경우는 알림톡이나 문자메시지를 받는 것보다 훨씬 사용성이나 접근성 면에서는 뛰어나다. 객실에 태블릿이 놓여있다면 궁금해서라도 한 번 더 살펴보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태블릿은 탈부착이 간단한 형태로 제공해 소파나 침대에 누워서 느긋하게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외에 호텔 TV를 통한 모바일 QR코드를 제공하는 서비스 또한 하고 있다.

무엇보다 티오더스테이는 각 호텔에 에디터 프로그램을 제공, 개별 호텔들이 각각 쉽게 커스텀화된 디자인 구성을 할 수 있으며, 블로그를 운영하듯 관리가 용이해 호텔들의 반응이 좋다. 이렇게 호텔들은 티오더스테이를 통해 부가적인 오더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으로 인력난을 해소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Q. 사용하고 있는 호텔의 반응은 어떤가?

같은 5성 호텔이라도 호텔의 특성에 따라 고객들의 니즈가 다르다. 예를 들어 서울 시내에 위치한 호텔의 경우 태블릿을 통한 주류 판매가 특히 많고, 대형 리조트는 워낙 리조트 자체가 크다 보니 내부 부대시설에 대한 안내와 같은 기능을 특히 중요하게 여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서울의 명동, 동대문에 위치한 호텔의 경우 번역 등의 기능이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일부 호텔의 경우 자사 앱에 티오더스테이가 포함돼 있다. 티오더스테이가 웹 기반이기 때문에 기존 자사 앱이 개발돼 있다면 그곳에 탑재도 가능하다. 앱 없이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별도 앱 사용을 원한다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Q. 지난해 가장 큰 변화는 티오더로의 인수일 텐데 티오더에 대해 소개와 함께 어떤 시너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티오더는 현재 업장에 23만 개 이상의 태블릿을 설치했고, 누적 이용자 수가 6억 4000만 명 이상인 업계 1위 테이블 오더 플랫폼이다. 티오더의 사업 영역 확장 의지에 따라, 호텔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1위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빠르게 호텔 진출로를 확보하는 길이었다. 티오더스테이는 티오더에서 인수함으로써 운영자금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기존보다 공격적인 영업전략 등을 통해 좀 더 빠르게 사업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사 관점에서는 아무래도 빠르게 성장하며 업계에서 입지를 가진 티오더에서 인수함으로써 티오더스테이의 솔루션에 좀 더 신뢰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Q. 앞으로의 티오더스테이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티오더스테이는 앞으로 타사와 적극적으로 업무협약을 맺으며 고객사에 더 많은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타다, 호텔 스카이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택시를 호출하려면 요즘은 대부분 앱을 통해 호출해야 하는데 외국인 관광객들은 앱 설치를 잘 안 할 뿐만 아니라, 회원가입 또한 어려워한다. 따라서 타다 앱 다운로드와 회원가입 없이 투숙객들이 객실 내 QR코드나 태블릿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택시 이용시, 도착지가 공항, 서울 내 주요 관광지 DDP, 경복궁, 광장시장 등 정형화돼 있어 이를 서비스에 적극 반영,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목적지를 호출 탭 상단에 배치해 별도 타이핑 없이도 바로 목적지로 호출이 가능토록 했다. 택시호출 서비스 외에도 배달 서비스가 연계 가능하도록 관련 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 

Q. 올해 해외 진출에도 힘쓸 것으로 알고 있다.

티오더스테이는 최초 프로덕트를 설계할 때부터 AWS 기반 클라우드 방식으로 기획하며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에 뒀다. 호텔 솔루션이라면 한국의 호텔 시장 자체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시장 규모에 따라 글로벌 진출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티오더 미국지사와 함께 호텔 영업을 전개하고 이와 함께 일본 및 동남아 국가에 대리점을 통한 영업도 진행, 다양한 국가에서 티오더 및 티오더스테이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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